안동시가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되지 못해 소상공인들의 근심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 지정 촉구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안동시의 무능하고 안일한 행정을 비판하고, 직접 시민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3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시민들에게 특별재난지역 지정 촉구 서명을 받았다.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 지정 촉구 추진위원회’는 일만여명의 안동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6일 안전 재난과 및 행정부지사 등 여러 실무과를 방문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에 위원회는 8일 국무총리실로 서명서를 전달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으나 마찬가지로 문전박대 당했다.

국무총리실앞(길바닥에 내몰린 추진위)

위원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 준 곳은 행정안전부였다고 전했다. 재난관리실 복구 지원과 사무관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소상공인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방안 모색을 약속했다.
예측하지 못한 국가위기가 닥쳤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받는 사람들은 개인의 목소리에 힘을 싣기 어려운 일반 국민들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외치던 정부에서 가장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하는 순간 평상시와 다름없는 절차와 형식만을 내세우며 국민을 문전박대하기 일수 인 것이다.
이는 단순히 ‘요구를 들어준다. 들어주지 않는다.’같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안동 시민들은 생사의 기로에 서있다. 이에 안동시를 포함한 여러 행정부처들이 간절하고 급박한 시민의 목소리를 어디에서 어떻게 듣고 있는지,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반영이 어렵다면 어떤 타당한 이유를 들어 시민들을 설득하고 동시에 위로할 수 있는지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소통할 필요가 있다.

행정안전부 서명서 전달

한편 추진위 위원장(권순향)은 같은 중앙행정부처인데 달라도 너무 다르다. 누구를 위한 국가이고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비단 이번일 만은 아니다 늘 그래왔지만 우리처럼 힘없는 사람들은 무시당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안동특별재난지역 지정촉구 서명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이며, 힘없는 약자일지라도 높은 분들이 움직여 저희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때까지 계속 서명운동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취재본부 / 박호일 총괄본부장 phi02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