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호명라온유치원(원장 이월순)은 20일~21일 교사 13명을 대상으로 ‘놀이 중심교육과정을 위한 유아 신체활동’을 주제로 원내 자율 연수를 실시하였다.

유아들과 신체활동을 하다 보면 유아들의 흥미나 발달 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해 수업이 어떻게 끝난지도 모르게 허망해져 교사 반성으로 이어질 때가 많다. 또 방방 뛰는 아이들이 혹시나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되어 자칫하면 가장 즐거워야 할 수업이 교사의 불안과 지시로 마무리되기도 한다.

우정일 강사는 “아이가 하고 싶은 싶을 것을 하게 놔두어야 한다. 그들에게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되, 규칙은 꼭 지킬 수 있도록 엄격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경험에 대한 인지가 없어서 늘 가만히 있지 못하고 방방 뛰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다칠 수 있다. 하지만 실패가 없다면 아이는 결코 잘 자라지 못한다.”라며 실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것은 ‘위험이 아이를 키운다’의 저자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 말과 일맥상통한다.

신체활동 재료가 다양해야 유아에게 질적인 수업을 선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공 한 개가 있더라도 다양한 놀이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무한한 자유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정답이 없다는 것이 정답임을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것이 진정한 놀이 중심교육과정에서의 핵심이다. 훌라후프는 허리를 돌릴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물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 연습을 하고 아이에게 가르칠 것은 놀이 방법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임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이월순 원장선생님은 “균형있게 성장해야 할 유아 시기에 온라인 게임에 묻혀 마약을 복용한 형태의 뇌 활성화가 되어 폭력적이거나 이기적인 아이로 커가는 아이들이 많다. 이것을 해결하는 것이 신체활동이다. 신체활동은 유아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할 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북취재본부/김경호기자 kkhto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