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구룡포중학교(학교장 허홍범)는 지난 11월 6일 코로나 19로 지쳐 있는 학생들에게 삶의 희망과 힘을 키워주기 위해 교내 학급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학급 음악회는 자유학년인 1학년을 중심으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악곡의 연주 및 감상을 통해 밝고 따뜻한 감성을 기르고 학급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음악회는 환영 인사와 학급 소개를 시작으로 하여, 1학년 밴드 합주(아로하, All for you, Beautiful, 오래된 노래), 2학년 실내악 합주(상사화), 3학년 피아노 독주(Merry me)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특별히 선생님과 학생 누구나 즉흥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Free Playing Time 순서로 이어져 즐거움을 한층 더했다.

학교는 공연 전후로 주변 장소를 소독하고 연주회 진행자를 통해 방역 지침 준수를 안내함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했고,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로 간격을 유지하는 등 질서 있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날 음악회에 참여한 1학년 학생들은 “연주회를 준비하는 동안 코로나 19를 잠시 잊을 정도로 너무 즐거웠고, 학급 구성원 역할의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구룡포중학교 허홍범 교장은,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 19로 지친 학생들에게 단비 같은 선물 같다” 며 “대화가 단절되었던 교육 현장에 음악이라는 언어로 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 라고 전했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opr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