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호명라온유치원(원장 강순자)은 4월 8일(목)~9일(금) 전체 원아 189명을 대상으로 감자심기를 하였다.

감자심기를 하기전 교실에서 담임선생님과 감자에 대해 사전이야기를 나누고, 씨감자 심는 방법에 대해 안내 받은 후 8일(목)은 도담반(만 3세)과 가온반(만4세)을 대상으로 9일(금)은 만 5세 누리반을 대상으로 10시부터 반별로 체험하였다.

다행히도 지난 주말 비가 와서 숟가락으로 땅을 파기에 참으로 안성맞춤인 흙이다. 아이들은 씨감자 심을 구멍 관찰 후, “이만큼 파야 해요”라고 선생님이 엄지와 검지를 벌려주기 바쁘게 작은 손을 분주히도 움직였다. 씨감자의 싹이 위로 가도록 심고 다시 흙을 골고루 덮어주며 “잘 커라 우리 감자”라고 자장가 노래를 개사하여 불러주었다.

호명라온유치원 텃밭은 2019년 개원 후 두 번째 농사다. 올해는 작년 재배했던 품종과 다른 농작물을 계획 중이라 신규선생님을 비롯해 경력교사들도 텃밭 수업이 잘 될 수 있을지 염려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수확물이 목적이 아닌 텃밭체험 활동 과정에서 얻게 되는 생명존중과 배려, 협력이다. 강순자 원장은 “이런 따뜻한 인성 가치가 텃밭에 식물들이 쑥쑥 자라나 듯, 아이들 마음속 밭에도 쑥쑥 자랄 수 있도록 텃밭도 마음 밭도 열심히 가꾸어가는 것이 힘들게 텃밭을 가꾸는 목표”라고 말하였다.

경북취재본부/김경호기자 kkhto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