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 결승전이 드라마와 예능 시청률도 제치며 마무리되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전날 오후 5시부터 6시 45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된 ‘나는 국대다’ 시청률이 5.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시청률이 5.89%로 이보다 더 높았다. 순간 최고시청률은 7.51%까지 올랐다. 평균 시청자 수는 109만 명에 달했다. 생방송으로 동시 송출된 유튜브 영상 조회 수도 6일 17시 기준 약 20만 회를 돌파하며 실제 시청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6일 17시 기준 조회수 약 20만 회를 돌파한 '나는 국대다' 결승전 영상)

'나는 국대다'는 국민의힘의 대변인 2명 및 상근부대변인 2명을 선발하기 위해 2021년 6월 27일 16강부터 치뤄진 토론배틀이다. 정당 대변인을 토론을 통해 선출한다는 이례적인 기획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당 대변인 및 주요 당직에 대해 공개경쟁선발을 통해 인선하겠다는 이준석 당대표의 공약으로 실시되었다.

5일 치뤄진 '나는 국대다' 결승전은 바른정당 청년대변인 출신 임승호,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오세훈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탄 양준우, 아나운서 출신인 김연주, 지방자치연구소 사계' 이사장인 신인규의 4강 전으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 94년생 임승호, 95년생 양준우가 각각 1·2등을 차지해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내정되었다. 김연주와 신인규는 3위와 4위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토론 이후 1위를 기록한 임승호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대변인단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이준석 대표가 하고 있는 정치실험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감을 전했다.

2위 양준우는 "며칠 전만 해도 집에서 게임을 하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던 취업준비생이 제1야당의 대변인이 되었다"면서 "상식으로 돌아가 국민의힘이 정권 교체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CNB국회방송 취재부 박현우 tactic04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