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출신인 그는 지난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두 번째 개인전 '처음처럼'을 열고 있다.

그는 20여 년 전 서예를 시작한 그는 2017년 퇴직하기 전까지 낮에는 공무원으로서 지역 사회를 위해 땀 흘렸고, 퇴근 후엔 붓을 잡고 서예 연습에 매진했다.

그 결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고 대한민국정수대전 대상, 대한민국공무원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향토문화대전 금상 등을 수상하였다.

이번 구미문화예술회관 전시회에서 약 1년 동안 준비한 작품 50점을 전시한다. 서예 작품이 담긴 티셔츠 35점, 나머지 15점은 서예 부채다.

티셔츠를 소재로 삼은 이유에 대해 박 작가는 "관람객에게 흥미를 제공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티셔츠를 작품 소재로 정했다"며 "티셔츠에 담긴 작품이 지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화 물감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에게 '복(福)'자를 수십 가지 모양으로 쓴 서예 작품을 선물로 증정한다.

박 작가는 "저의 작품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항상 초심의 자세로 지역 사회를 위해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CNB 국회방송 경북중부취재본부 이명용 본부장 ecnb@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