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30일 연일읍 생지리 생태수로 조성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에게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는 지역구 시․도의원,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일읍 생지리 농수로 현장에서 생태수로 조성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연일읍 생지리 농수로는 아파트·빌라 등의 주거단지 중심지를 흐르고 있으며, 우·오수 미분리와 각종 쓰레기 투입으로 인한 악취 및 각종 환경저해로 생활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시는 연일읍 일원 하수관로 정비사업과 연계, 생지리 내 농수로를 생태수로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환경 및 친수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은 지난 5월 1차 추경예산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1억 원을 편성하고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와 사전 협의를 완료했으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추진 후 2023년 12월까지 연일읍 생지리 일원 농업수로 1km구간을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자연친화형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의 버려진 무채색 콘크리트 수로에서 각 구간별로 장미테마, 붓꽃테마, 왕벚나무테마, 친수테마 등 4개의 활력 있는 테마 공간으로 꾸미고, 수로변에 교관목·정화식물 등을 식재하는 등 시민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꾸며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삼우 생태하천과장은 “그동안 악취와 각종 쓰레기로 신음하던 공간에서, 각종 꽃과 식물들로 사계절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내 집 앞마당’ 같은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opr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