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로 조기대선이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출마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근처 빌딩에 대선 캠프를 꾸리고 있다.

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는 여의도 대하빌딩에 선거 사무실을 차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장 사퇴를 예고한 홍 시장은 오는 14일 대하빌딩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하빌딩은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선거 명당으로 꼽히는 곳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하빌딩에 대선 캠프를 꾸렸다.

국민의힘 중앙당사가 위치한 여의도 남중빌딩과는 100m 가량 떨어져 있다.

당내 중진인 안철수 의원은 여의도 맨하탄21 빌딩에 위치한 '미래발전포럼' 사무실을 조기대선 싱크탱크(정책연구소)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안 의원은 오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한편, 주요 여론조사에서 보수 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지난 5일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김 장관은 "아무런 욕심이 없지만, 이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CNB 국회방송 윤성필 대기자 ecnb@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