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서, 화마와 연기 속에서 신속한 조치로 인명피해 막아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oprus21@naver.com
2025년 04월 15일(화) 15:55
화제의 경찰관 사진 오른쪽부터 나성문 경사, 조영미 경위
포항남부경찰서(서장 박찬영)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하여 신속한 상황 전파로 베란다에 매달려 있던 母子와 아파트 주민 10 여 명을 신속히 대피 시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천파출소 나성문 경사와 조영미 경위이다.

지난 4월 14일 (월) 04:03경 119로 화재신고가 접수되었고, 오천파출소 순찰차가 현장에 출동했다.

화재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한 나성문 경사는 아파트 4층 외벽에 잠옷차림에 맨발로 매달려 있는 母子를 발견하고, 그 사실을 무전으로 경찰서 상황실과 소방에 알렸다.
화재현장 사진 (4층 외벽에 대피한 상황)

작은방에서 막내와 자다가 아파트 안에서 발생한 불로 미쳐 현관 쪽으로 나갈 수 없었던 母子가 창문을 넘어 베란다로 대피한 것으로 모자는 갈 곳이 없는 상황이었다.

나성문 경사는 母子에게 소방차가 곧 도착할 것이라 알려 안심시키고, 소방차가 도착 후 작업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였다.

곧 도착한 119소방차는 에어메트를 설치하고 구조작업을 시작하자, 두 경찰관은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로 가서 1층에서부터 3층까지 문을 두드려 주민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려 계단으로 대피하도록 하였다.

오천파출소 두 경찰관의 신속한 조치로 화재가 발생한 4층 00호는 전소되고 아파트 외벽과 5층 00호 일부가 그을린 피해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민 김OO씨는 “처음 누가 한밤중에 문을 두드리나 싶어 짜증이 났었는데, 경찰들이 그렇게 안 했으며 큰일 날 뻔했다”며 경찰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오천파출소 나성문 경사는 “다행히 소방이 빨리 와줘서 연기로 경찰이 올라갈 수 없었던 5층을 확인해 주어서 고마웠다”며, “다친 주민들이 한 명도 없어서 다행이다”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opru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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