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역 관광산업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관광진흥기금으로 27개 관광업체에 총 82억 원을 지원한다. 상반기 30개 업체 110억 원 지원에 이어 올해 총 192억 원 규모로 집행되는 이번 기금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융자 지원은 지난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도내 관광업체의 경영 안정과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을 목표로 추진됐다. 선정된 업체는 6개월 이내 광주은행 등 지정 은행에서 최저 1% 금리로 융자를 실행할 수 있으며, 자금은 시설 신·증축, 개보수, 운영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신안 화도 가는길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관광산업은 전남 경제의 중요한 축이지만 고금리·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지원이 관광업체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광업체의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 관광진흥기금은 2013년부터 조성돼 10년간 총 600억 원이 마련됐으며, 지금까지 175개 업체에 595억 원의 융자를 지원했다. 올해는 관광숙박업, 야영장업, 한옥체험업, 관광식당업, 여행업 등을 대상으로 시설자금 최대 30억 원, 운영자금 최대 6억 원까지 지원된다.

CNB국회방송 호남총괄본부장 오경태 okt07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