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최근 5년(2021~2025학년도) 학점교류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타 대학 학생이 서울대에서 수강한 ‘학점교류 IN’ 규모는 총 6,451명으로, 서울대생이 다른 대학에서 수강한 ‘OUT’ 1,235명보다 약 5배 많았다.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2025학년도는 10월 17일 기준 중간 집계다.

서울대에서 가장 많이 수강한 대학은 포항공과대학교로, 5년간 총 945명이 수강했다. 그 뒤를 이어 중앙대학교(578명), 성균관대학교(394명), 한국교원대학교(381명), UNIST(290명)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1~2023학년도에는 포항공대 학생의 참여가 압도적이었지만, 최근 2년간은 중앙대 학생들이 서울대 수강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대로 서울대생이 다른 대학을 수강한 ‘학점교류 OUT’은 제주대학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5년간 총 559명이 제주대를 방문했으며, 고려대(108명), 연세대(71명), 중앙대(50명), 이화여대(46명)가 뒤를 이었다. 서울대생은 제주도 계절학기 중심으로 수강하며, ‘제주 올레길과 자아성찰’ 등 교양 강의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서울대는 매년 약 50여 개 대학과 학점교류를 시행하고 있으며, 혁신융합대학 교류와 일반교류를 병행한다. 일반교류 비중이 압도적이며, 원격수업 학점교류도 가능해 학기 전체 수강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국회에서도 학점교류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다양성과 융합의 시대에 학점교류를 통해 학교의 장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배워야 한다”며, “정부는 학점교류 활성화와 대학 협력 확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총장 직속 자문기구인 다양성위원회를 통해 매년 다양성 보고서를 발간하며, 학점교류 현황과 학생 교류 데이터를 포함해 공개하고 있다.

CNB국회방송 호남총괄본부장 오경태 okt07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