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국혁신회의 김문수 공동상임대표가 12일 “정치검찰 청산은 시대의 명령”이라며 검찰과 국민의힘의 유착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발표한 논평에서 최근 검찰의 내부 항명 논란과 관련해 “이번 사태는 정치적 셈법에 따라 여론을 호도하려는 정치검찰의 집단적 항명”이라며 “검찰은 국민 대신 권력을 위해 움직이는 집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검찰은 오랜 세월 국민의힘과 그 전신인 군부·보수정권의 이해를 위해 권력의 하수인을 자처하며 민주주의를 짓밟아 왔다”며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하명수사에서 윤석열 정권의 대장동 조작수사에 이르기까지, 정치공작의 2중대로 기생해 왔으나 단 한 번도 책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과 추경호 부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검찰과 함께 여론을 호도하며 사태를 키우고 있다”며 “일부 보수언론이 주장하는 ‘7,400억 환수’도 법원 판결에 근거하지 않은 검찰의 추정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8월30일에 열린 핵심활동가 워크숍(홍익대학교 국제회의실)

그는 또 “검찰의 선택적 항명에 대해 즉각적인 감찰과 징계를 실시해야 한다”며 “상설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검찰과 국민의힘 간 유착, 조작수사의 전모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기울어진 법치를 바로 세우고 검찰개혁의 최전선에서 국민과 함께하겠다”며 “정치검찰 청산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의 명령”이라고 덧붙였다.

CNB국회방송 호남총괄본부장 오경태 okt07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