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도움요청 전용전화 1일 개통. 경남도·전시군 24시간 운영체계 구축-

“쌀이 없어 굶고 있어요”, “돈이 없어 학교를 못가고 있어요”, “사업실패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돈이 없어 병원 입원을 못하고 있어요”, “집이 없어 길거리에서 자고 있어요”도움청하세요.

경남도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을 발굴·보호하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도내 18개 시군에 위기가정 긴급도움요청전화를 설치하고, 1일부터 본격 개통한다고 밝혔다.

전화번호는 “080-999-0808”으로 수신자 부담으로 24시간 운영되며, 도 및 시군, 바르게살기협의회, 새마을회 등 유관기관단체가 연계체계를 구축해 지원하게 된다.

생계가 어려운 가정 또는 이웃에서 전용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면 담당자가 가정을 방문해 실태를 파악한 후 생계, 주거, 의료, 교육, 시설입소, 일자리 제공 등 기존 지원사업과 자체지원시책을 최대한 활용해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용전화설치는 안타까운 사정으로 복지지원 사각지대에 방치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찾아주세요! 알려주세요! 소외된 우리 이웃」이라는 주제로 추진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전국일제조사의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경남도 특수시책으로 설치한 것이다.

경남도는 지난 18일 오후 경남도청 별관 도정회의실에서 부시장·부군수, 유관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3일부터 15일까지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보호를 위한 일제조사」실시에 따른 긴급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중점조사대상은 각종 시설의 아동 동반 노숙 및 투숙자, 무료, 임시보호시설(진료소 등) 이용자, 주민등록 일제정리 등 타 일제조사결과 확인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창고, 움막, 공원, 지하철, 교각 부근 거주자
*찜질방, 고시원, 여관, 당구장, pc방 등에 상당기간 거주하는 자
*유기·방임·학대받는 아동, 노인, 장애인 및 정신질환자

경남도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보호를 위한 전국 일제조사를 통해 새롭게 발굴되는 복지대상자에 대해서는 현장조사 등을 거쳐 긴급복지 지원, 경상남도생활보장위원회 활용을 통한 지원, 민간복지자원 연계를 통한 보호 및 지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도 김춘수 복지보건국장은 “카드 빛, 생활고로 인한 이혼, 가정폭력, 자살 등으로 인한 빈곤층의 가족해체 현상이 늘어남에 따라 학대아동, 노인, 모·부자가정 등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늘어나 전용전화를 개설했다”며 이전화가 어려움에 처한 도민들에게 큰 힘이 되도록 운영에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취재본부 천 명 수 기자

천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