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2일 충남 과학교육원(대전 문화동)에서 제57회 충청남도과학전람회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로 57회를 맞는 과학전람회는 학생들의 탐구능력을 배양하고, 교원들의 연구풍토를 조성하기 위하여 지난해 9월부터 준비해 왔고, 지난해 12월에 1천3백32편의 계획서를 심사하여 최종 3백95편을 심사하여 시상했다.

이는 지난해 제56회 전람회의 9백50편의 계획서와 비교하면 3백82편, 4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작품 계획서 제출이 증가한 것은 올해 도교육청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과학교육의 방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충남교육청에서는 올해 과학교육의 방향을 이론 중심의 정적인 교실 수업이 아니라 '탐구 중심', '실험 중심'의 활발한 학생 중심 수업을 지향하여 적극 권장·지도하고 있다.

본선에 출품된 부문별 최종 작품은 물리 64편, 화학 110편, 동물 27편, 식물 67편, 지구과학 8편, 농림수산 67편, 산업 및 에너지 8편, 환경 37편 등이었다. 작품은 대학교수, 연구원과 교육전문직 등 3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심사결과 특상 58점, 우수상 128점, 장려상 202점을 시상하게 되었다. 심사위원들은 "예년에 비하여 참신한 내용이 많았고, 과학적 탐구 과정과 문제 해결 과정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다"고 평했다.

시상식에서는 물리 부문에서 온양중앙초 6학년 이은상 등 5명 학생이 대표로 수상했다. 기관 표창은 수상 실적이 우수한 천안교육지원청, 아산교육지원청, 보령교육지원청, 대천동대초, 충남과학고 등이 수상했다. 과학 진흥을 위해 노력한 공으로 당진교육지원청, 홍성교육지원청, 연기교육지원청, 천북초, 근흥중 등이 수상했다.

작품은 2~4일까지 충남과학교육원 1층 강당에 전시하여 관심 있는 학생과 교원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연말에 우수작을 대상으로 지역 순회 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충남과학교육원 관계자는 “과학전람회를 통해 생활 주변에서 탐구 소재를 찾아 지도교사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과학자의 길을 체험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여 과학전람회 운영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20작품은 전국과학전람회에 참가할 자격을 부여 받게 된다. 도교육청은 4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한 저력과 충남교육 저면에 조성된 탐구 열기를 바탕으로 올해도 전국대회에서 다시 한 번 최고의 성적을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취재본부/임춘형 기자

임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