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금융 종합지원센터 및 민원 콜센터 운영, 영세민 금융지원 확대 등 -

대구시는 범정부적으로 시행하는 불법 사금융 척결과 관련해 '서민금융 종합지원센터' 설치 및 민원 콜센터 운영, 저소득·저신용 영세서민 금융지원 확대 등 종합적인 서민 지원대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에 편승해 고리사채, 폭력, 협박 등이 수반된 불법 채권추심 등 서민 침해 범죄가 빈발하고 있어 대구시는 서민·저소득층의 불법 사금융 피해 척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대구시는 우선 '민원 콜센터를 27일부터 설치 운용한다. 불법 사금융 피해 집중신고 기간(4. 20. ~ 5. 31.)을 통해 피해신고를 접수 처리하고 있으며, 불법 사금융 피해자에 대한 신고뿐만 아니라 일반 저소득·저신용자에 대한 상담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또 이와는 별도로 '서민금융 종합지원센터'를 서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대구 신용보증재단에 설치해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서민들에게 ONE-STOP 방식으로 저리 전환대출과 금융 애로 상담, 피해구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저소득 금융 취약계층은 이곳에 1회 방문으로 상담·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30일 검찰청, 경찰청, 국세청, 대구은행, 금감원, 신용보증재단, 미소금융재단 등 불법 사금융 단속기관과 서민금융 지원기관이 함께하는 '대부업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불법 사금융 척결과 서민 금융지원에 대한 구체적 대책 등을 논의하고 불법 사금융을 일소하는데 관계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다.

또 서민·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올바른 금융지식 제공을 통한 사금융 피해 예방 등 시민의 금융지식 향상을 위해 금감원과 합동으로 찾아가는 금융교육, 상담, 지원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정기 행사를 5월부터 시행한다.

이 행사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법률구조공단 등 10여 개 서민금융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게 되며, 금융거래 시 유의사항, 필수적인 생활 법률지식,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 불법 사금융 피해 예방법 등 14가지가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서민금융 유관기관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저소득·저신용자에게 금융지원 1천3백20억 원을 확대 지원하며,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를 한 서민 등 어려움에 처한 금융피해자와 저신용·저소득자들에 대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시는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 안내를 위해 범어네거리, 계산오거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시청 민원실, 대구 지하철 224곳에 전광판으로 안내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올해는 서민금융 안정 및 서민경제 활성화에 정책우선 목표를 두고 서민과 호흡하는 동고동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불법 사금융 피해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근절하도록 하고, 저신용·저소득자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황경호 기자

황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