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노래방이나 영화관 등지에서 여가 활동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부평구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지난 28일 청소년 밀집지역인 부평역 지하상가에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93명 중 71명이 여가활동 때 자주 가는 곳(복수응답)으로 노래방을 꼽았다. 영화관이 42명으로 뒤를 이었고, PC방(15명)과 당구장(6명) 등지를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은 여가활동 시 찾게 되는 장소의 문제점(복수응답) 비싼 이용료(64명)를 가장 많이 꼽았고, 간접흡연(23명)과 공간부족(19명)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시설이 낡고, 청소년 이용 제한이 많으며 여가활동 할 곳이 없다는 응답도 있었다.

한편 구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이날 부평역 지하상가에서 학교폭력 예방 홍보활동과 함께 청소년 건전 문화 캠페인을 벌였다. 청소년참여위원 20여명은 이날 부평역 지하상가를 찾은 또래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며 학교 폭력 예방 활동을 펼쳤다.

구 관계자는 “여름 방학을 맞아 청소년 선도 활동과 계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면서 “방학을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학부모와 구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환수 / 기자

박환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