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부평지역 청소년들이 부평구가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 알차게 방학생활을 보내고 있다.

청소년들은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나눔의 기쁨을 누리고, 어린 동생을 위한 공부방 선생님이 되기도 했다. 영재 캠프에서 미래의 꿈을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한 여행에서 사랑을 찾았다.

삼산고 학생들은 방학기간 ‘선생님’이 됐다. 삼산도서관에서 매주 토.일요일 초등학생들에게 영어와 과학을 가르치고 있다. 삼산도서관이 지역사회 네트워크 사업으로 삼산고와 업무협약을 맺어 이 학교 영어.과학 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하는 영어?과학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들이 친동생에게 공부를 가르치듯 연극을 하고 놀이도 하면서 초등학생들의 공부를 돕고 있다. 부평구청소년수련관은 9~10일 여름자원봉사학교를 개최한다.

청소년수련관과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 등지에서 중고생 30여명이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받고 환경 체험을 한다. 앞서 지난 6~7일 부평구자원봉사센터 청소년자원봉사단은 강화군 ‘강화달빛동화마을’에서 하계 캠프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갯벌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갯벌의 중요성을 느끼고, 강화농경문화원을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배웠다. 부평구 삼산2동 주민센터는 지난 8일 동네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 교실'을 열었다. 인천자전거도시만들기 운동본부 김종현 국장의 지도로 학생들은 자전거를 탈 때 주의할 점 등을 배웠다.

자전거 교실에 참여한 부평중 나경인 군은 “그동안 자전거를 타면서도 몰랐던 자전거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배운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건강에도 좋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7~8일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북부 희망영재 수학캠프를 연데 이어, 9~10일 인천영어마을에서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희망영재 수학캠프에 참여한 중학생 100여명은 서울대 강남준 교수와 이교구 교수 등이 진행하는 연구체험활동에 참여했다.

서울대 용합과학기술대학원 안철수 원장은 학생들에게 “융합의 시대는 문제를 문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학문과 무슨 방법이 필요한 지를 모두 찾아내 다양하고도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과학과 기술의 융합이 필수적인 만큼, 학생 여러분도 다양한 관심과 폭넓은 공부를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가족애를 찾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구는 오는 25~26일 강원도 홍천군 삼봉휴양림 등지에서 지역 내 사회적 배려 청소년 가족 등을 대상으로 ‘가족 1박2일 樂캠프’를 연다.

김광수 / 기자

김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