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에서는 지난 21일 오후 4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한국철도시설관계자 및 읍, 면별 토지소유자 등 11명으로 구성된 평창군 보상협의회를 개최하여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에 편입되는 토지 등의 보상액 평가를 위한 사전 의견수렴을 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관령면의 김종현 위원은 조상대대로 이어받은 터전을 버리고 다른곳으로 이주함을 감안한 감정평가를 실시해 줄 것과 누락된 지장물에 대한 재조사 실시, 그리고 송정리 박스교의 폭이 5.7m로 설계되어 있는데 차량이 양방향 교행이 가능하도록 설계 변경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다.

용평면의 조도원 위원은 토지임야의 경우 국도에 인접한 경우는 비교적 고가에 감정가가 나오고 산중에 위치해 있을 경우는 임야와 별반 차이 없이 감정가가 책정되는 문제점을 제시하고, 기존 축사 이전 시 신규 조성지 주민의 반대 민원 등으로 인한 애로사항 등을 감안하여 감정평가를 요구하였다.

봉평면의 전상근 의원은 잔여지를 최대한 수용해 줄 것을 요구하였고, 김두기 의원 은 고랭지 농업의 특성상 1주일만 가물어도 폐농이 되는데 터널구간이 많은 대관령 면의 경우 공사에 따른 지하수 또는 수맥이 끊길 경우에 대비한 대처 방안 및 보상 계획 등을 요구 하였다.

박현창 군 건설방재과장은 2006년 평창군의 수해복구사업 시 1천억 원을 보상비로 지급하면서 감정평가에 불만이 없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올림픽 개최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적정한 감정평가를 요구하며 송정리 박스교 폭을 6.5m 이상으로 확대하여 줄 것을 건의하였다.

이에 대하여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축사 이전에 의하여 발생하는 민원은 감정평가시 고려사항이 아니나, 매수 잔여지 등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수용하도록 노력하고, 누락된 지장물은 항공사진 판독 등 사실 확인이 되면 반드시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터널공사 시 수맥의 사전 조치 등은 불가능 하지만 철도 공사의 원인으로 문제가 발생되었다고 판단되면 즉시 해결할 계획이며, 송정리 박스교 폭의 확대 문 제는 거주세대 및 교통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설계된 것으로 임의로 확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강원취재본부 / 장도현 본부장

장도현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