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와 홈페이지는 이제 필수 농기계 -

컴퓨터와 홈페이지 덕분에 오미자 판매걱정은 뚝.”이라는 삼도봉오미자농원 이윤호(56세), 안영숙(50세) 귀농인 부부. 이제 필수농기계라며 고마움과 자랑이 대단하다.

오미자농원은 경상, 전라, 충청 3도가 만나는 민족의 대동맥 백두대간, 첩첩산중 해발 1,176m의 삼도봉 자락,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 해발 600m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오늘도 변함없이 3ha의 농장에서 내 가족이 먹는 먹거리를 가꾸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수확을 앞둔 오미자를 손질하고 있다.

오미자농원에 들어서면 다른 농장에서는 볼 수 없는 각 가지 농기계나 시설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들 부부는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하고 판매를 하는 시설”이라며 “할 일은 다른 농가에 비해서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농가소득은 그보다 더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곳에 농장자리를 잡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전인 2002년 부산에서 귀농해 10년동안 낮에는 영농현장에서 밤에는 컴퓨터와 씨름하면서 주변자연환경에 잘 맞는 오미자를 재배하고 생산한 오미자를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천시의 귀농인 정책 도움으로 지난 2007년도에 Cyber 농장을 조성해 인터넷 판매로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되고 농가에서 실천 가능한 친환경농법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농가가 실천한 친환경농법으로는 늦가을에 산에 있는 부엽토를 끌어 모았다가 이른 봄 토양에 골고루 깔아주고 오미자가공 후 나오는 찌꺼기를 발효시켜 퇴비와 액비를 만들어 사용했다.

그리고 점적관수시설을 설치해 충분하게 물을 공급하고 부직포를 바닥에 깔아 잡초가 자라는 것을 막아 영양분이 오미자에게 갈수 있도록 하는 농법을 실천했다. 한편 농장에서 생산하는 농작물은 오미자 외에도 천마, 호두, 복분자 등이 있다.

이렇게 농사를 지어온 덕분에 연중 농장에는 고객의 발길이 끊일 날이 없다고 한다. 해마다 년초에 농작물 분양을 시작으로 7월에는 복분자따기, 9월에는 오미자따기, 호두따기 체험 등으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속에서 소비자들과 나눔의 농업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웰빙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잠시 틈을 내어 가족과 함께 농장을 방문해 요즈음 각광을 받고 있는 웰빙식품 오미자차로 도시에서 지친 몸을 다스리고 순수한 농심과 자연 속에서 삶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농장주와 함께 가족의 행복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으면 잠시 짬을 내 농장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요즈음 농장의 일상을 볼 수가 있다. 농장에서 생산해서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다양한 농작물을 접할 수가 있다.

농장방문이나 오미자수확체험계획이 있는 고객은 농장홈페이지 www.samdobong.co.kr에 체험신청이나 방문계획을 남기거나 010-3482-8689로 전화를 하면 된다.

경북취재본부/ 조덕이 본부장

조덕이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