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처, 현장 확인, 피해 조사 실시

- 볼라벤에 이어 14호 태풍 북상에 따라 추가 피해 없도록 총력

부평구는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로 주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피해 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구는 지난 28일 발생한 태풍 볼라벤으로 부평지역에서 크고작은 피해가 103건을 접수했다. 내린 비의 양이 적어 침수피해는 없었고,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주택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적어 부평동 A아파트에 사는 김모(70)씨가 강한 바람에 창문틀이 떨어지면서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평4동에서는 철거 예정 건축물의 외벽이 무너져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일이 벌어졌고, 십정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낡은 건물이 붕괴 위험에 놓이기도 했다.

구는 태풍 북상에 앞서 지난 27일 오후 6시를 기해 재난상황실은 운영하는 한편,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28일 오전 9시 태풍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비상근무체제를 강화하고,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서 구 본청 직원을 각 동사무소에 배치했다.

구는 부러진 나무를 치우고 쓰러진 교통표지판을 세우는 등 피해 복구에 힘썼다. 건물에서 떨어질 위험이 있는 광고물을 정비토록 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담벼락 인근 주차 차량을 다른 곳으로 이동조치하기도 했다.

구는 피해 접수 시 빠른 시간에 처리해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구는 특히 제15호 태풍에 이어 제14호 태풍 덴빈이 30일쯤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구는 재해취약시설과 배수펌프장, 도로절개지, 공사장, 배수시설, 가로등 등에 대해 특별점검을 하고 현장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

홍미영 구청장은 29일 오전 건물붕괴 위험이 있는 십정동 재개발 지역을 방문, “연이은 태풍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단계별 대응과 모니터링, 취약지구 순찰, 복구장비 점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환수 / 기자

박환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