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 중에 포함돼 상권의 어려움에 처했던 남구 대명시장이 여느 때와 달리 활기가 넘친다.

이날 대명시장 상인들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선 지역민들의 구매 열기에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서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신천지 대구교회 자원봉사단이 지난 8일 오후 4시 대명시장에서 지역 상인들을 위해 ‘하늘사랑 시장살리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 대가이기도 하다.

이날 대구교회 성도 500여 명은 메르스 여파로 발길이 뚝 끊겨 적막함마저 흐르던 대명시장을 찾아가 시장 내 각 상가의 상인들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가정에 필요한 나물과 채소, 과일 등 장보기도 잊지 않았다.

특히 이날 캠페인에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는 흥겨운 전통가락이 어우러진 사물놀이를 통해 지역 상인들과 한마음으로 대명시장 경제 활성화와 경기 회복을 기원했다.

또 대구교회는 ‘우리동네 시장 애용하고! 살리고! 힘내고!’, ‘시장이 있어 건강해지는 우리집 밥상 언제나 愛애용할께요!’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전통시장 애용이 웰빙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홍보하며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갔다.

지역 상인들은 대구교회 성도들이 장을 본 물건마다 여러 개를 더 얹어주는 등 푸짐한 인심을 더해, 대명시장 안은 대구교회 성도들과 지역 상인들의 환한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메르스 피해를 입은 한 상인은 “이 동네 교회에서도 안 오는데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참 좋은 일을 한다”며 “메르스 때문에 정말 힘들었는데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이렇게 이야기도 들어주고, 또 장도 봐주니 눈물 나게 고맙다”고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신천지 대구교회는 7월 4~5일 오후 3시부터 대구시 남구 대명 10동 경로당에서 동사무소 동장의 요청에 따라 경로당 내 오래된 벽지를 새것으로 도배하는 봉사를 진행했다.


대구방송 / 신진범 기동본부장

신진범 기동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