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신천지 다문화센터(SMC하늘서당)에서는 우리나라 고유명절 추석을 맞이해 13일 고향을 그리워하는 외국인근로자들과 한국의 전통문화체험으로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달랬다.

이들은 이날 매주 실시하는 것처럼 1교시에서는 한국어 하늘서당 교육이 진행됐고, 2교시에는 한국의 명절음식 송편을 선보이며 다음 주 계획하고 있는 송편만들기에 앞서 송편의 유래와 역사를 알아보고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다음 주 5명의 외국 수강생들이 생일을 맞는 특별한 날이라 생일파티와 함께 송편만들기 체험을 예정하고 있어, 외국인 수강생들에게 특별한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인 시안(28세 북삼거주)은 “캄보디아의 추석명절 (프춤번)도 온 가족이 다 모여 먹고 마시는 것이 한국과 너무나도 닮았다.” 고 하면서 “명절이면 더욱 고향 생각이 많이 나지만 주말마다 반갑게 맞아주는 신천지다문화센터 봉사자들이 있어 주말이 기다려진다며 놈써엄(찹쌀과 돼지고기를 바나나잎에 싸서 삶아 먹는 캄보디아 전통 음식)을 함께 나눠먹고 싶다고 하였다.

구미 다문화 센터 이기쁨 팀장은 만삭의 몸으로 봉사를 하면서 "매주 외국인들을 만날 때 마다 한국어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기뻐하는 수강생의 모습에 출산을 한 달 앞두고 있지만 힘든 줄 모르겠다." 며 “빛과 비와 공기같이 아낌없이 봉사하는 것이 최고의 태교라고 생각한다.” 고 밝게 웃었다.

구미신천지 다문화센터 수강생들은 사랑과 나눔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봉사자들과 캄보디아 국기와 태극기를 도량동의 벽화에 함께 그리며 ‘우리는 하나’라는 평범한 진리를 가르쳐준 구미의 아름다운 체험학습의 소중한 경험을 고국에 돌아가도 영원히 자랑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구미SMC하늘서당은 지난 2월 설립해 캄보디아, 베트남, 네팔 등의 외국인근로자들이 한국어교실에서 수강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한국어, 스포츠 및 문화클래스 등 현재 외국인근로자 약 1만2천 명에게 무료로 한국의 전통과 예절, 한국어교육 등으로 황금 같은 휴일을 반납하고 외국인들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다.



중부취재본부 / 이찬희 보도부장

이찬희 보도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