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끌며 마에스트로(예술계 거장)로 불리는 지휘자 금난새 씨를 포항시립교향악단의 명예지휘자로 위촉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4일, ‘2016년 신년음악회’ 지휘를 위해 포항을 찾은 금난새 지휘자에게 명예지휘자 위촉패를 전달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많은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금난새 지휘자는 “창조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포항시가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창조도시의 면모를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수 있게 돼서 영광”이라면서 “포항을 알리는데도 나름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당초 상임지휘자로 모실 계획이었으나, 바쁜 일정으로 인해 명예지휘자로 모실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각종 축제 등에서 대가가 지휘하는 음악을 만날 수 있게 돼서 반갑다.”고 말했다.

금난새 지휘자는 이날 저녁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각 기관단체장, 철강기업체 임원, 사회복지시설장, 소외계층 등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금난새와 함께하는 2016년 신년음악회’를 통해 현악기의 선율이 돋보이는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을 비롯해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겨울 작품 등을 들려주며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해설로 클래식의 친근함을 더해 주었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김건우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