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치러지기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한민국국회, 그 뚜껑을 열어보니 여소 야대라는 경천동지할 반전 사태가 일어났다.
민심이 곧 천심이라고 했던가. 이러한 결과가 일어나기 까지 집권여당의 계파 간 갈등과 일명 치졸한 옥쇄사건 등이 국민의 표심을 움직였다는 게 세인들의 이야기다.
이는 여당 내 계파 간 힘겨루기로 시작된 공천과정이 마침내 지지보수층 유권자들의 정서마저 뒤 흔들어 표심을 갈라놓았던 결과로 풀이 된다.
돌이켜 보면 계파 간 힘겨루기는 조선시대부터 있어 왔고 종국엔 이 나라를 전쟁터로 내 몰아 일제의 침탈야욕과 식민지체제서막을 여는 근원이 되지 않았던가.
현재라고 해서 뭐가 다를까. 북한정권이 핵위협으로 남한전역 불바다 론을 펼치고 있는 마당에서도 우리국회는 당리당략의 이해타산에만 일관해 민의를 저버리지 않았던가.
이번 선거가 치러지기 전, 평소 우리정치의 현실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유권자들은 지난 ‘19대 국회의 무능과 몰염치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벼려 온 터였다.
여소야대의 정국을 놓고 국민들 다수는 잔여임기 내 박근혜정부의 정책추진에 족쇄가 채워 질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제20대 국회, 무엇이 얼마만큼 달라질 것인가. 라는 국민소망의 질문 앞에 새누리당 뿐만 아니라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 당 모두가 이번 선거결과에 각별한 자성과 혜안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세상이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정치만이 퇴보의 길을 걸어 온 우리 정치현실을 감안 했을 때 향 후 국민의 대의 기관 구성원으로서 어떤 각오로서 새로운 정치를 열어 나가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 할 때다.
국민 다수가 밤새 뜬잠으로 지켜본 개표결과 새누리 122석, 더민주 123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이란 여소야대의 일대 사건을 놓고 많은 국민들은 중도노선으로 캐스트보드역할을 해야 할 국민의 당에 바른 정치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취재본부 / 이찬희 보도부장 nimacho@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