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우 강우규의사 의거 97주년 기념식이 많은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강봉석대표가 사회를 맡아 2일 11시 서울역 광장 강우규의사 동상앞에서 열렸다.

대통령 박근혜의 기념식축하 화환이 동상앞에 세워졌고,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윤종오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의 인사말과 박유철 광복회장의 기념사로 이여졌다.

기념식장에는 김중위 기념사업회 명예회장, 백남진 평남도지사, 김건필 대한한의사협회장, 이북5도위원회 김건백 명예시장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하여 기념식을 빛내주었다.

강우규의사(1855.7.14 - 1920.11.29)는 평남 덕천에서 출생하였으며, 1910년 경술국치 후 북간도 두도구, 길림, 시베리아, 연해주 등지를 떠돌다 길림성 요하현에 광동학교를 설립하여 민족교육을 통한 후학 양성에 전념하였다.

1919년 3.1독립운동에 호응하여 만주,노령 등지에서 만세 시위를 전개하고, 그 해 5월 노령의 노인동맹단에 참여하여 조선총독을 폭살시킬 계획을 품고 폭탄을 구입, 허영과 같이 원산을 거쳐 8월5일 목적지인 서울에 도착했다.

서울 안국동 김종호의 집에서 숙식하면서 신임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의 사진과 부임 정보를 입수하였고, 9월2일 남대문정거장에 나가 신임총독 일해이 마차를 타려는 순간 폭탄을 투척하였다. 강우규의사의 폭탄투척으로 인해 일본경찰 스에히로가 사망하는 등 37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사이토 마코토 신임총독 폭살에는 실패하였다.

비록 의거는 실폐하였으나 이는 을사늑약이 우리 민족이 원해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세계 여론을 기만하던 일제의 흉계를 전 세계에 폭로하고 대한인의 자주독립 의지를 천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9월17일 사직동에서 일제의 앞잡이 였던 김태식에게 체포되어 사형을 언도받았다.

1920년 11월29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 될 때, 일제 검사가 "감상이 어떠냐?" 고 묻자 "의사 강우규는" 단두대상 유재춘풍 유신무국 기무감상" 이라고 말 하였다. 이뜻은 "단두대에 홀로서니 봄바람이 감도는구나, 몸은 있어도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상이 없겠는가!" 라고 말하였다. 의사 강우규는 마지막 순간까지 대한인의 기개를 굽히지 않았던 것이다.

정부는 강우규의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자을 추서하였다.현재 서울역 광장에 "왈우 강우규의사" 동상이 세워져 있다. 우리의 선조들이 목숨을 받쳐서 만들어낸 "대한인 자주독립"을 우리국민들은 모두가 국가에 소중함을 인식하여야 하며, 이러한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깊이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아야 할 것 이다.

국회방송. 보도국장 임 태 성 cnb258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