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과 성매매라는 우리사회의 병리적 폐단으로 최근 정치권과 법조계의 인사들이 줄줄이 낙마를 하거나 영어의 몸이 돼 지탄을 받고 있는 시점에, 구미지역에서 성매매예방캠페인이 활발하게 전개돼 시민의 경각심을 더 높였다.

이번 행사는 지난19일부터 오는25일 까지 ‘성매매추방기간’을 맞아 구미시(시장 남유진)가 주최하고 영남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소장 김명희)가 주관한 인성회복운동으로 성매매예방과 추방을 위한 캠페인행사였다.


23일 오후1시부터 금오산 대 주차장에는 ‘성폭력과 성매매가 없는 밝고 안전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기치의 구호가 내 걸렸다.

캠페인행사장에는 구미경찰서(서장 김대현)와 구미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재숙), 경북자율방범연합회(회장 이광희)를 비롯한 관계자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지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영남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김명희 소장은 “세상에는 돈으로는 거래할 수 없는 것이 있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당신의 소중한 가치를 무너뜨릴 수 있다. 성매매와 성폭력 없는 안전한 세상을 우리 다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외쳤다.


인사말에 나선 구미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곽홍철 과장은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이기심이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시키고 있다.”며 “말살된 인간성의 회복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해 성매매에 대한 시민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날 시 가족지원과 이장호 과장은 “인간의 존엄성을 가치 중심에 두자”는 홍보뿐만 아니라 “성매매가 없는 건전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사회적 약자인 아동·여성·장애인 등 힘없는 약자들이 성매매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을 위해 시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구미경찰의 교통안전보호 아래 예 갤러리를 출발, 금오장터를 거쳐 약1㎞ 구간을 행진함으로서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호 기동취재부장 dltkfkd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