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이 열리고 오색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는 결실의 계절, 한 길가와 천변에 무더기 지어 핀 예쁜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춤추며 오는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 24일 가을 꽃향기로 향연이 벌어진 구미시 장천면 상장리에는 주민의 화목과 단합을 다지는 코스모스축제가 열려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이날 상장리 한천 변에서 열린 제 10회 코스모스축제는 오전9시30분 축제추진위원회 강영욱 위원장의 개식선언과 함께 주민들의 함성에 이어 요란한 폭죽이 터지면서 개장 됐다.


이날 문창균 장천면장은 개회사를 통해 “잠시 일손을 놓고 함께 이 축제를 만들어 준 면민여러분과 추진위원회에게 감사한다.”며 “올여름 심한 가뭄과 폭염에 이어 태풍으로 면민들의 삶이 힘들었지만 밤잠을 설쳐가며 피해를 복구한 단합이 이뤄낸 기쁨의 축제한마당이 됐다.”고 면민들을 격려했다.


이번 한마당 축제는 ▶풍물공연 ▶민요춤 ▶풍등날리기 ▶후라우프돌리기 ▶노래자랑 ▶꽃길 걷기에 이어 찾아가는 음악회는 오후6시에 LED조명 빛이 현란한 가운데 멋진 추억을 쌓아가는 화합의 가을밤을 만들었다.


특히 면민들은 축제 기간 중 장천에서 직접 재배한 농·특산물인 꿀수박, 메론, 포도, 버섯, 고추, 마늘, 쌀, 참깨 등을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나들이객들에게 구입기회를 제공하는 센스가 한층 돋보였다.

이번 축제는 장천면민들의 단합된 땀과 노력의 결실로 펼쳐진 제 10회 장천 코스모스축제는 방문객들에게도 희망과 정서통합의 장을 만들어 향수와 그리움의 명소로 오랫동안 기억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남유진 구미시장은 “십년의 맥을 이어온 코스모스 축제를 보면서 해를 더해 발전하고 있는 구미를 보는 것 같다.”며 “추진위원회와 면민의 단합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축제인사말을 남겼다.

경북.중부취재본부 / 이찬희 본부장 nimacho@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