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원평동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어르신의 전당’은 인근각처의 노인들이 사시사철 모여드는 쉼터로, 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우중에도 불구하고 개관 11주년을 기념한 「어르신문화예술축제」가 열려 분위가 들썩였다.

30일 오전10시, 축제를 주최한 노인종합복지관 앞마당은 가을비 소식으로 어르신들의 불참을 우려했던 것과는 사뭇 달리 기대와 흥겨움에 들뜬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져 일찌감치 자리를 채웠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남유진 시장을 비롯한 도ㆍ시의원 및 기관단체장들은 시립합창단의 축하무대와 신명나게 두드리는 풍물동아리회원들의 식전공연에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복지관에서는 그 동안 노인들의 삶의 질과 성취도를 높여 가기 위해 개인별 취미 반을 선택해 꾸준히 실력향상으로 이끌고, 평소 닦아온 기량을 시민 앞에 내 놓아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지관에는 현재 9.600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컴퓨터, 댄스스포츠, 차밍댄스, 요가, 노래교실 등 26개 과목과 57개 반으로 나눠 개인의 취미를 살릴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각 과별 동아리모임으로 활기찬 연대활동이 이뤄지는 교육장의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날 남유진 시장은 “지난2005년 준공된 복지관이 이제 비좁아진 지 오래됐다”며 “구미의 산 역사에 주인공이신 어르신들이 평소 갈고 닦아 온 기량만큼, 활기차게 건강을 유지하는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한편 이날 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장(박두호)은 “전국어디에도 구미시 만큼 환경이 좋은 노인복지관이 없다”고 어르신 쉼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경북.중부취재본부 / 이찬희 본부장 nimacho@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