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보고를 위한 자료 가공 자제’ 등 ‘불필요한 일 줄이기’ 5대 과제를 선정, 중점 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불필요한 일 줄이기는 기존 업무 방식을 개선해 행정 ‘누수’를 막고, 직원들이 도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이다.

이번 선정 과제는 △보고를 위한 자료 가공 자제 △회의문화 개선 △주간 업무보고 축소 △직무성과 평가 방법 단순화 △부재 중 업무처리 보고 폐지 등 5건이다. 이들 과제는 지난 4월 전 직원 대상 ‘불필요한 일 줄이기 무기명 메신저 토론회’를 통해 발굴한 과제 중 내부 설문조사를 통해 추렸다.

구체적으로 보고를 위한 자료 가공 자제는 모바일 메신저 보고 활성화 등을 통한 보고문화 개선으로 일회성 보고 설명자료 작성, 보고서 요약 및 재요약 등 유사 자료 가공 등의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회의문화 개선은 자료 없는 지휘부 회의 개최, 주말 및 공휴일 다음 날 회의 지양, 지휘부 회의 전달·공유 방식 개선, 불필요한 회의 거르기, 종이 없는 회의 개최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간 업무보고 축소는 내용보다 양에 치중하는 현행 시스템을 바꿔 나아가자는 것이며, 직무성과 평가 방법 단순화는 내년부터 평가항목을 축소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부재중 업무처리 보고 폐지는 간부공무원이 출장과 휴가 등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처리한 업무를 별도 문서로 작성해 보고하던 관행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도는 이번 불필요한 일 줄이기 5대 과제에 대한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추후 부서혁신활동 평가와 연계해 이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더 일 잘하는 지방정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행정 관행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번 불필요한 일 줄이기 5대 과제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한 소중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국회방송. 충남 손재경 보도부장 ecnb@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