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무을면에서 태동해 뿌리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무을 농악”이 지난5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세대를 초월해 우리국악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무을 농악은 지난2015년 문화재지정 신청 후 지금까지 서면심사를 비롯해 관계자들의 인터뷰와 현지조사 등을 거쳐 지난12월 경북문화재위원회의 민속분과 심의에서 최종적으로 의결된 것이다.

시를 대표하는 무을 농악은 구미(선산)과 금릉(김천)일대에서 형성돼 온 것으로 지난 24년간의 전승계보가 뚜렷한 특징과, 강하고 웅장한 가락을 선도하는 상쇠의 계보는 오랜 전통과 함께 문화재로서의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었다.


특히 무을 풍물은 지난해 5월 전국대사습놀이에서 농악부문 최고상인 국무총리 상을 수상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전국 예술대학에서는 무을 풍물에 대한 강의과제로 채택이 됨으로서 우리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계승·발전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일 문화재 지정서 전수 식에서 남유진 구미시장은 “선조들로부터 이어진 예술적 전통이 생업으로 바쁜 지역민들의 특별한 사명감에 의해 보존의지와 화합의 결과가 이 같은 결실을 맺었다”며 “지역 주민들이 전통의 맥을 잇고자 하는 전승의욕이 매우 큰 만큼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1999년에 지정된 지산동의 구미발갱이들소리(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7호)와, 사기장(보유자 이학천, 무형문화재 제32-가호)과 함께 현재 총 3건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경북.중부취재본부 / 이찬희 본부장 nimacho@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