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적 언행과 4월 25일 인민군 창건일 등을 고려할 때 언제든 또 다시 도발을 감행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즉각적인 대응 태세를 강화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대내외에 적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황 대행은 북한의 위협과 통상현안 가계부채 등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최근 우리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설비투자도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어 최근 한국은행과 IMF에서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재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경제상황과 위기요인을 지속 점검하고, 내수활성화, 통상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등 경기 회복의 불씨를 계속해서 살려 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은 오늘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장애인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차별문화를 개선하는 등 장애인과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을 차별하는 자치법규를 찾아내 전면 정비할 계획"이라며 "오늘부터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여권 발급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그동안 기회가 닿는 대로 장애인복지관, 장애인 고용 우수 기업을 방문하고 우리 사회가 장애인과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계속 강조해다"며, "이런 협력과 배려의 정신은 장애인 정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한 단계 성숙하고 당면한 위기와 갈등을 극복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이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해경,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관계기관간 긴밀히 협력하여,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철저히 취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CNB 국회방송 임춘형 보도부장 ecnb@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