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벌써 21회째를 맞이하는 동강뗏목축제는 그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강원도 대표적인 여름 축제이다. 동해안 바다가 지겹다고 하시는 분들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영월의 동강뗏목축제를 가 봄직하다. 강물과 멋진 산들이 어우러져 있는 행사장에서 한 여름밤의 낭만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음악공연들이 매일매일 펼쳐진다.

개막일인 8월 3일에는 개막제가 끝난 이후 저녁 8시부터 강원민방이 주관하는 개막특집 콘서트가 펼쳐진다. 박상철, 플라워, 서영은, 김형중, 조영구, 나비, 설하윤, 강수빈 등 풍성한 출연진이 등장한다.

둘째날인 4일에는 저녁 6시에 청소년들의 잔치인 동강 청소년댄스가요제가 펼쳐지며 그 이후에 진행되는 희망콘서트가 펼쳐진다. 신나는 록밴드 고구려밴드가 분위기를 띄우고 9시에는 국민가수 변진섭 씨가 아름다운 공연을 펼친다. 특히 변진섭 공연 말미에는 저마다의 소망을 담아 밤하늘에 풍등을 날리는 행사가 곁들여져 있어 멋있는 장관이 연출될 예정이다.

세쨋날인 5일 토요일에는 낮부터 뗏목만들기대회가 진행되며 오후 5시부터 주무대에서는 대학생들의 가요 경연대회인 내일로페스티벌이 펼쳐진 후 저녁 8시에는 동강뮤직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출연진으로는 박상민, 걸그룹 달샤벳, 최성수, HUB, 루이, 페이지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등장한다. 아울러 동강뮤직페스티벌 행사가 끝나고 나면 바로 밤하늘을 수놓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마지막날인 6일 일요일은 대미를 장식할 동강 가족사랑가요제가 펼쳐진다. 음악을 사랑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등장하여 경연을 펼치는 행사이며 초청가수로는 요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홍진영씨가 출연한다.

동강뗏목축제의 핵심행사들 중에는 비교적 경연대회가 많은데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영월문화재단은 치열하게 경연을 펼친다는 느낌보다는 출전한 팀원들의 화합과 즐겁게 행사를 치루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경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한다.

특히 뗏목배를 만들어 타다가 배가 가라앉거나 가족사랑 가요제에서 음이탈도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것이 숨은 의도라고 한다. 이렇듯 많은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는 영월 동강뗏목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풍성해지고 있다.

8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내내 체험할 수 있는 뗏목타기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이며 나눔의 의미를 담은 기부행사이기도 하다. 5천원의 체험비를 내고 뗏목을 타면서 미션수행을 완수하면 행사참가자의 이름으로 기부가 되는 뜻깊은 행사이다.

아울러 핵심 행사인 ‘동강뗏목만들기대회’는 8월 5일~6일 양일간 진행되며 주최측이 제공하는 재활용자원과 출전팀의 아이디어가 가미되어 만들어지는 배들이 동강 물위에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경연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스피드대회는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는데 상대편 출전선수 및 일반인들도 참가하여 물총과 짐볼을 던지며 방해를 하는 내용도 재미를 극대화시킬 것이다.

동강 뗏목의 또 하나의 상징으로 알려져있는 전산옥주막도 올해 동강뗏목축제에서 재현이 된다. 각지에서 영월로 모여드는 뗏꾼들의 휴식처 역할을 했던 전산옥주막은 동강 하천에 마련되어지며 동동주 한사발 들이키는 평상이 물 위에 조성이 되어 축제의 명소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특히 평상을 드리울 그늘막은 동강국제사진제의 역대 사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2017년 영월 동강뗏목축제는 예년과 다르게 동강 물 위에서 펼쳐지는 행사가 많아졌다. 수중 그네 및 뗏목포토존이 동강 물 위에 조성되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였고 전통의 행사인 맨손송어잡기와 래프팅 체험이 좀더 보강된 내용으로 준비되고 있다. 아직 열흘이 남았지만 동강뗏목축제가 지금부터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장도현 부국장 alwk10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