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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
CNB 국회방송 임춘형 보도부장 ecnb@daum.net
2019년 07월 10일(수) 18:15
-주요기업 최고경영자,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모여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등 경제현안 논의
-문 대통령, 민.관의 상시적 소통과 비상대응 체제를 주문하고 단기, 장기적 대책 마련 다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인 손경식 CJ대표이사 회장과 악수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은 급한 연락을 받고 참석하게 된 최고경영자와 경제계 인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30여명의 참석자들 모두와 악수를 나눴습니다. 2019.7.10.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부터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모여 경제 현안과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30개 주요기업 최고경영자들과 4개의 경제단체 대표자들, 정부와 청와대의 경제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을 '전례없는 위기상황' 이라고 규정하고 민간과 정부가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윤부근 삼성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병원 농협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구자열 LS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부회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장형진 영풍 회장, 김홍국 하림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 이원태 금호아시아나 부회장, 백복인 KT&G 사장,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 이우현 OCI 부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몽규 HDC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이 자리했으며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금융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간담회는 경제계 주요인사들과 정부, 청와대 경제관련 장관, 수석들이 참석했으며 현안에 대한 경제계 인사들의 의견을 듣는 형식으로 "일본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우리 경제에 타격을 주는 조치를 취하고, 아무런 근거 없이 대북 제재와 연결시키는 발언을 하는 것은 양국의 우호와 안보 협력 관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회의장을 한 바퀴 돌며 30여명의 기업계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은 말씀을 듣는 자리이기 때문에 제 인사말은 가급적 짧게 하겠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내부적인 요인에 더해 대외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규정하고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가 더해진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인사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기업의 고충을 듣고 현실적인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우리 경제에 타격을 주는 조치를 취하고, 아무런 근거 없이 대북 제재와 연결시키는 발언을 하는 것은 양국의 우호와 안보 협력 관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하며 현 상황이 양국 뿐 아니라 세계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하며 국제적 공조 추진을 다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짧게 줄이고 경영자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례없는 비상상황"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정부와 기업의 상시적 소통과 비상 대응체제를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짧은 인사말이 끝난 후 기업 경영자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최태원 SK회장과 인사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 인사말 전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 경제가 엄중한 상황 속에서 우리 경제를 대표하는 최고 경영자 여러분을 모시고 함께 대책을 논의하는 그런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런 요청이었는데 이렇게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여러분들 말씀을 듣는 그런 자리이기 때문에 제 인사말은 가급적 짧게 하겠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우리 경제는 내부적인 요인에 더해서 대외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보호무역주의와 강대국 간의 무역 갈등이 국제 교역을 위축시키고, 또 세계 경제의 둔화 폭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데, 거기에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가 더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 제한 조치의 철회와 대응책 마련에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는 외교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도 화답해 주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막다른 길로만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일본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우리 경제에 타격을 주는 조치를 취하고, 아무런 근거 없이 대북 제재와 연결시키는 발언을 하는 것은 양국의 우호와 안보 협력 관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양국의 경제에도 이롭지 않은 것은 물론입니다. 당연히 세계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므로 우리는 국제적인 공조도 함께 추진할 것입니다.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대응하고 타개해 나갈지 여러분의 말씀을 경청하고자 합니다. 정부와 기업 간에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 생각을 먼저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전례 없는 비상 상황입니다. 그런 만큼 무엇보다 정부와 기업이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민관 비상 대응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와 경제부총리, 청와대 정책실장이 상시 소통체제를 구축하고, 장·차관급 범정부지원체계를 운영해서 단기적 대책과 근본적 대책을 함께 세우고 협력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단기적 대책으로는,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수입처의 다변화와 국내 생산의 확대, 또 해외 원천기술의 도입 등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필요할 경우 그 절차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빠른 기술개발과 실증, 또 공정테스트 등을 위해서 시급히 필요한 예산은 국회의 협조를 구해 이번 추경예산에 반영하겠습니다. 국회도 필요한 협력을 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이번 일이 어떻게 끝나든, 이번 일을 우리 주력산업의 핵심기술, 핵심부품, 소재, 장비의 국산화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특정국가 의존형 산업구조를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 정부는 부품·소재, 장비산업의 육성과 국산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크게 늘리겠습니다. 세제와 금융 등의 가용자원도 총동원할 것입니다.

정부만으로는 안 되고, 기업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대기업의 협력을 당부 드립니다.

부품·소재 공동 개발이나 공동 구입을 비롯한 수요기업 간 협력과 부품·소재를 국산화하는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반드시 극복하고, 오히려 우리 경제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만남이 걱정하시는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경제가 늘 그래왔듯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좋은 의견들 편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CNB 국회방송 임춘형 보도부장 ecnb@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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