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은 2017년 5월 1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선정을 기념하여 사회적 경제기업 모델 발굴을 위한 「청송 보물찾기」군민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을 발표했고, 2017년 7월 7일 청송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모전 본선심사가 열렸다. 지역에 산재한 자원을 발굴해 사회적 경제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여 사회적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역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고자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많은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총 32팀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1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12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심사 결과, 청송을 대표하는 사과와 청송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명소 공룡발자국을 연계한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 본선 진출자가 아이디어의 참신성, 사업화 가능성, 사업화를 통해 청송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 참가팀의 사업에 대한 의지 등을 심사기준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업화 지원금 700만원을 받은 최우수상 수상자는 “애플사우루스(Applesaurus)”를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특허청에 트레이드마크와 브랜드내임 2개의 상표등록을 신청하여 1년 6월의 시간을 기다려 드디어 정식등록이 완료되었다. 특허청에 2018년 6월 트레이드마크 등록이 완료되자, 같은 해 8월부터 “애플사우루스” 예술블로그를 운영하며 온라인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기 시작했고 다양한 공예품 등을 꾸준히 만들어 왔다.

최근 첫 출시된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한정판 "애플사우루스 주얼리세트"가 관광객들, 특히 연인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애플사우루스 대표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주얼리에 관심이 많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맞지 않아 상품을 출시할 수 없었다고 한다.

애플사우루스 대표는 “청송이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지 않았다면 애플사우루스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갑작스런 관심에 조금은 당황되고 놀랍지만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지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포부를 밝혔다.

청송은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지질공원으로 미적 가치, 과학적 중요성 및 고고학적ㆍ문화적ㆍ생태학ㆍ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유네스코 3대 보호 제도에 해당하지만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달리 행위 제한이 적고 보호 뿐만 아니라 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청송은 세계지질공원망(Global Network of National Geoparks) 회원으로 등록되어 4년마다 심사를 받게 된다. 공룡의 땅 청송에서 사과를 먹고 자란 “애플사우루스”는 청송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다가올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 2 본사 취재부장 박 흥 근 tanhae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