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5일 오전 9시 교육청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학원 등으로부터의 감염 차단을 위해 6일부터 8일까지 합동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학원에 휴원을 적극 권고하면서 개학 연기기간에 문을 여는 학원에 대해 위생상태를 점검에 나서자, 부산 역시 발 빠르게 학원 휴원 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정부 발표에 따르면 5일 기준 전국 학원 8만6,435곳 중 42.1%(3만6,424곳)가, 교습소 4만437곳 중 45.7%(1만8,491곳)가 휴원 중이다.

부산시는 대형학원, 주말반 운영 학원, 교습소, 독서실 등을 대상으로 휴원을 적극 권고하고, 체크리스트 배부 등을 통해 개인위생강화 등을 지도한다.

그러나 학원 관계자들은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휴원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부산 센텀시티에서 학원을 운영 중인 한 학원 원장은 인터뷰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학원 입장에서는 학교와는 다르게 휴원이 단기적인 경제적 손실 이상이다. 만약 휴원을 할 시, 불만을 가진 학생들이 빠져나갈 수 있다.’ 라며 학원과 학교가 다른 상황임을 설명 했다.

또 그는 ‘부모님들의 생각도 다들 제각각이다. 어떤 부모님은 휴원이 아니라도, 자체적으로 학생을 보내지 않는 부모가 있는 가하면, 어떤 부모님은 왜 수업을 하지 않냐고 항의를 해온다. 서비스업인 학원 입장에서는 일단 학원을 열어서 부모님들의 니즈를 맞출 수밖에 없다’ 라고 말했다.

이 학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된 2월 후반기 일주일간의 휴원을 진행하였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현재는 다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에 지원가능한 수 있는 자금지원책을 실시하고, 이를 현장점검 때 홍보해 휴원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 SNS 캡쳐)

한편, 오거돈 시장은 SNS를 통해 ‘지금 그 어느 곳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할 곳이 바로 학원가입니다. 시민의 안전을,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최소한 초․중․고교가 개학할 때까지는 휴원하십시오. 시민의 요구입니다.‘ 라고 전한 바 있다.

CNB국회방송 취재부 박현우 tactic04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