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대학교가 3월 6일,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을 시, 1학기 전체를 인터넷 강의로 진행할 수 있다 공지 한데 이어, 1학기 전체 수업 인터넷 강의를 본격적으로 논의한다고 알렸다.

추가로 서울여자대학교는, 실시간 화상수업이 아닌, 운영 중인 ‘E-Class’ 기능을 활용해, 촬영된 영상을 90% 이상 재생한 경우 출석을 인정하고, 불가피하게 오프라인 강의가 필요한 수업인 경우,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개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월 2일, 2주간 재택수업을 권고하는 유은혜 교육부 총리 정부e브리핑 영상 캡쳐)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개강 2주 연기 권고 이후, 각 대학들은 3월 16일로 개강 날짜를 변경하고, 이후 2주간은 인터넷 강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11일 기준 확진자 7755명, 전날 기준 242명 증가하는 등, 확산 추세가 계속 이어지자, 과연 2주 개강 연기, 2주 인터넷 강의로 괜찮은 것인가는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서울여자대학교가 처음으로 1학기 전체 수업 인터넷 강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다른 대학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2주 개강 연기와 2주 인터넷 강의 역시 일부 대학이 공지하자, 따라 공지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학들도 섣불리 1학기 전체 수업 인터넷 강의 선언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가장 먼저 전체 수업 인터넷 강의 가능성을 밝힌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들은 곧바로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는 등, 인터넷강의로 진행하게 되는 대학들의 등록금 환불 또는 인하 압박이 더욱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3월 11일 기준, 등록금 청와대 청원 현황)

그런가하면 현재 2월 29일 부로 올라온 등록금 환불 또는 인하 청와대 청원은 11일을 기준하여 7만명을 돌파해, 답변 의무를 띄는 10만명까지 약 3만명을 남겨두고 있다.

CNB국회방송 취재부 박현우 tactic04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