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화) 17:58
|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분노 표출을 위한 혐오표현은 옳지 않다. CNB국회방송 취재부 박현우 tactic0425@naver.com |
| 2020년 06월 20일(토) 1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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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일 0시 기준 전날보다 67명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5월 28일 79명을 기록한 이래, 23일 만에 최대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총 신규 확진자 분포를 보면 67명 가운데 서울 14명, 경기 17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36명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에서 5명, 충남에서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그 외 부산·대구에서 각 2명, 전북·경북에서 각 1명이 나왔다. 이처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절반이 넘는 9곳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오면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다행히 전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280명으로 치명률은 2.26%다.
이렇듯 코로나 19가 수그러들지 않고 몇 달째 계속되자 시민들의 불편과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심지어는 코로나와 우울감이라는 단어를 합쳐 만들어진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실제로 알바콜이 성인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블루 추이변화’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 중 69.2%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지난 4월 조사결과(4월 10일~13일) 54.7%에 비해 14.5%포인트 높아졌다. 이어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블루 증상들도 심해지는 느낌을 받으셨습니까?’라고 묻자 이번에는 응답자의 무려 89.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렇게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시민들의 스트레스가 늘어나자 코로나19에 대한 혐오표현도 함께 등장했다. 과거 중세유럽의 마녀사냥이 이루어질 때, 대기근, 흑사병, 종교갈등 등의 스트레스와 분노를 풀어줄 범인을 찾듯 코로나 19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어줄 대상을 찾는 것이다.
한국리서치가 2020년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 19 관련된 혐오표현에 대한 설문조사를 확인하면, 신천지와 한국인에 대해 ‘혐오표현을 들어본 적 있다’ 라는 비율이 각각 79%와 63%로 매우 높게 나왔다. 만약 분류를 하지 않고 코로나19와 관련된 혐오표현으로 확장시켰을 때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로나 19관련된 혐오표현을 들어봤고 심지어는 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혐오표현에 대해 ‘어느 정도 사실에 입각한 표현이기 때문에 써도 된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신천지교인에게 63%로 조사되었다. 확진자나 중국인에게 혐오표현을 사용해도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35%와 28%로 조사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수치이다. 이는 현재 코로나 19사태에 대한 마녀로서 신천지를 지목하고, 신천지에 대한 혐오표현과 폭력적 언행에 대해 용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신천지를 포함한 혐오표현은 법적으로나, 코로나 19에 대한 대처를 위해서나 적절하지 않다. 먼저 혐오표현은 관련된 법안을 통해 한국, 미국, 독일, 일본 등 많은 나라들에서 표현의 자유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2019년 11월 28일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차별·혐오표현이 금지되는 것은 헌법상 인간의 존엄성 보장 측면에서 긴요하다.'고 판결하였다. 즉 대한민국 헌법은 혐오표현을 '표현의 자유'로 보호하지 않으며, 오히려 제한하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로 코로나 19에 대한 혐오발언은 상황을 진전시키는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혐오발언은 무가치하고 폭력적인 분노표출일 뿐이다. 동시에 코로나 19에 대한 감염자들의 정신적 고통을 일으킨다. 3월20일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 19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본부장은 신천지를 포함하여 코로나 19에 감염되었다는 사실로 비난을 받게 되면 환자는 질환을 극복한 후에도 정신적 후유증을 겪게 되고, 사회적 비난이 두려워 진단검사를 피하게 되거나 거부하면 추가 감염이 더 크게 일어날 수 도 있다는 것을 경고하며 코로나 19와 관련된 혐오표현과 차별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다.
우리는 마녀를 찾아 혐오하고 배척할 것이 아니라 모두 힘을 모아 해결해나가야 한다. 신천지를 포함한 코로나 19와 관련된 혐오표현을 멈추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시선으로 상황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 또한, 성별 갈등, 세대 갈등, 빈부 격차에 따른 갈등 등 최근에는 코로나19 외에도 수많은 혐오발언에 대한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왔다. 어쩌면 코로나 19가 끝나고도 역병처럼 이어져 퍼져나갈 혐오발언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렇듯 코로나 19가 수그러들지 않고 몇 달째 계속되자 시민들의 불편과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심지어는 코로나와 우울감이라는 단어를 합쳐 만들어진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실제로 알바콜이 성인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블루 추이변화’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 중 69.2%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지난 4월 조사결과(4월 10일~13일) 54.7%에 비해 14.5%포인트 높아졌다. 이어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블루 증상들도 심해지는 느낌을 받으셨습니까?’라고 묻자 이번에는 응답자의 무려 89.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렇게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시민들의 스트레스가 늘어나자 코로나19에 대한 혐오표현도 함께 등장했다. 과거 중세유럽의 마녀사냥이 이루어질 때, 대기근, 흑사병, 종교갈등 등의 스트레스와 분노를 풀어줄 범인을 찾듯 코로나 19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어줄 대상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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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서치가 2020년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 19 관련된 혐오표현에 대한 설문조사를 확인하면, 신천지와 한국인에 대해 ‘혐오표현을 들어본 적 있다’ 라는 비율이 각각 79%와 63%로 매우 높게 나왔다. 만약 분류를 하지 않고 코로나19와 관련된 혐오표현으로 확장시켰을 때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로나 19관련된 혐오표현을 들어봤고 심지어는 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혐오표현에 대해 ‘어느 정도 사실에 입각한 표현이기 때문에 써도 된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신천지교인에게 63%로 조사되었다. 확진자나 중국인에게 혐오표현을 사용해도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35%와 28%로 조사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수치이다. 이는 현재 코로나 19사태에 대한 마녀로서 신천지를 지목하고, 신천지에 대한 혐오표현과 폭력적 언행에 대해 용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신천지를 포함한 혐오표현은 법적으로나, 코로나 19에 대한 대처를 위해서나 적절하지 않다. 먼저 혐오표현은 관련된 법안을 통해 한국, 미국, 독일, 일본 등 많은 나라들에서 표현의 자유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2019년 11월 28일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차별·혐오표현이 금지되는 것은 헌법상 인간의 존엄성 보장 측면에서 긴요하다.'고 판결하였다. 즉 대한민국 헌법은 혐오표현을 '표현의 자유'로 보호하지 않으며, 오히려 제한하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로 코로나 19에 대한 혐오발언은 상황을 진전시키는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혐오발언은 무가치하고 폭력적인 분노표출일 뿐이다. 동시에 코로나 19에 대한 감염자들의 정신적 고통을 일으킨다. 3월20일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 19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본부장은 신천지를 포함하여 코로나 19에 감염되었다는 사실로 비난을 받게 되면 환자는 질환을 극복한 후에도 정신적 후유증을 겪게 되고, 사회적 비난이 두려워 진단검사를 피하게 되거나 거부하면 추가 감염이 더 크게 일어날 수 도 있다는 것을 경고하며 코로나 19와 관련된 혐오표현과 차별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다.
우리는 마녀를 찾아 혐오하고 배척할 것이 아니라 모두 힘을 모아 해결해나가야 한다. 신천지를 포함한 코로나 19와 관련된 혐오표현을 멈추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시선으로 상황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 또한, 성별 갈등, 세대 갈등, 빈부 격차에 따른 갈등 등 최근에는 코로나19 외에도 수많은 혐오발언에 대한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왔다. 어쩌면 코로나 19가 끝나고도 역병처럼 이어져 퍼져나갈 혐오발언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CNB국회방송 취재부 박현우 tactic04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