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동고등학교는 7월 3일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사무국에 파견된 외국 공무원들을 초청하여, 이들의 강의를 통해 외국문화를 이해하고 재학생들이 이들과 직접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이동고의 외국문화 체험 교실은 ‘코로나 19’ 여파로 해외 출입국이 제한된 상황에서 재학생들이 인근 국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세계 시민의식 함양을 돕고자 기획된 것으로, 동북아연합 사무국 파견 외국 공무원들이 1일 강사로 나서 자국의 전통문화, 최근 젊은이들의 유행 등을 소개하고 퀴즈도 풀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러시아 교육장면

중국 닝샤후이족자치구에서 파견된 마수차오 주재관은 중국 55개 소수민족이 보존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와 최근 중국 학생들의 트렌드를 설명하였고, 러시아 사하공화국 출신 콘스탄티노바 아나스타시야 주재관은 한겨울 영하 55℃까지 내려가는 야쿠티아의 혹독한 자연환경과 톨스토이, 푸시킨 등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 문호 등을 소개하였다.

한편, NEAR 사무국(사무총장 김옥채)은 2016년부터 매년 사무국 소재 지역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의 국제적 시각을 넓히고 타문화 이해를 돕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7월부터 여름,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경북 도내 청년을 대상으로, 국제기구 근무 경험 축적 및 취업, 진학 시 활용할 수 있도록 2주간의 NEAR 사무국 인턴십 과정을 개설한다고 덧붙였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opr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