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수산가공식품이 드디어 미국시장에 수출 판로를 개척하여 본격적 진출을 시작했다.

경북도는 25일(화) 포항 구룡포 소재 ‘대일씨엔에프’(대표 권치국, 본부장 권도영)에서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김성학 해양수산국장, 김진규 해양수산과장 과 경상북도 경제진흥원 이근식 본부장, 이명하 동부지소장 및 울타리몰USA 신상곤 대표, 경주시 소재 오동통상사 최대웅 대표와 문경시 소재 문경미소 김경란 대표 와 함께 인근 업체대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시장 개척을 위한 첫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이번 수출은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마케팅의 중요성이 강조된 가운데 지난 7월 28일 화상 수출상담회를 통해 이루어진 첫 성과로 향후 수산물 수출개척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적 품목은 도내에서 인기리에 판매중인 코다리, 오징어, 김, 어간장 등 46개 품목(13개 업체)으로 수출액은 한화 약 2억원 규모로, 판매는 울타리몰USA를 통해 오프라인 직매장 3곳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튜브, SNS, 라디오, 신문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통해 미국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번에 미국으로 보내는 수산가공식품은 교포는 물론, 미국 현지인의 기호에도 맞는 품목들로 엄선하고, 원재료 생산에서 가공, 포장에 이르기까지 품질을 철저히 관리해 1회성 수출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후속 계약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도와 울타리몰USA도 이번 상품의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계약을 확대 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경북 수산가공식품은 일본과 중국, 동남아 위주로 수출해 왔으며, 그 규모도 연간 1억불 정도에 그쳤다.

경북도는 이번 미국시장 진출을 계기로 수산가공식품 수출 증대와 시장 다변화에 더욱 속도를 낸다. 업체들의 호응이 높았던 온라인 화상수출상담 확대, 해외 유명 온라인 판매 플랫폼 진출, 전시박람회 참가 확대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성학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미국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북 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실어 보내는 수산가공식품이 종자돈이 돼서 미국시장 진출이 대폭 늘어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opr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