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재한 유엔기념공원에서 8월21일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 원 코리아 피스로드 “2020세계 대장정” 출정식을 가졌다.

피스로드 한국실행위원회 송광석 위원장(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회장)은 “남북관계가 아무리 경색되어도 지구촌 평화이상과 통일비전을 알리려는 참가자들의 열정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통일이 곧 세계 평화의 초석임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광석 한국실행위원장(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회장)

전국조직위원회 문훈숙 위원장은 “70년전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산화한 UN참전용사들은 지금의 한국이 있기까지는 이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음을 우리는 절대로 잊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아프리카의 희망봉에서 칠레의 산티아고를 거쳐 일본과 한국을 연결하여 한민족부흥의 꿈을 이루는 장대한 노정이므로, 부디 건강하게 안전하게 종주를 완료”하기를 부탁했다.

정태익 전러시아 대사는 추모사를 통해 “One Korea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에 참가한 각 국 종주단 청년학생 여러분을 환영하며, 코로나 사태의 어려움속에서도 통일을 향한 여러분의 땀은 한국전쟁에 참가했던 16개국의 젊은이들의 소망”이라며 부디 건승을 기원한다고 했다.

전 러시아 대사

원 코리아 피스로드는 2013년 ‘한일 3800㎞ 평화의 자전거 통일 대장정’으로 출발한 이후 올해로 8번째로 전 세계 130개국 40여만 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통일 대장정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한국·미국·일본 등 130개국에서 청년 학생들이 한국전 참전 16개국 병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각국별로 참여하고 한국 대회는 동해안팀과 영·호남 3개 팀으로 나눠 진행한다.

동해안 팀은 8월1일 부산기장을 출발하여 동해북부선 철도가 지나는 울산,경주,포할,영덕을 거쳐 강원도 고성으로 향하며, 14개국 국내 유학생 위주로 꾸려진 영남팀은 8월21일 부산에서 출발하여 경상도와 대구를 거쳐 문경세재로 향하며, 호남팀은 8월20일 최남단 제주에서 출발 전라도와 광주, 대전과 충청도를 거쳐 문경세재에서 합류하는 영·호남 팀은 종주 완료 지점인 임진각까지 함께 달린며, 29일 임진각에서 종주 완료식을 가진다.

피스로드 세계대장정은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회장 송광석)이 주관하고,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서울·부산 등 16개 광역자치단체, 광역시도 의회 등 30여개 공공기관에서 후원한다.

한편, 한국전쟁 중 유엔군 참전국 현황은 전투지원 16개국(호주·벨기에·캐나다·콜롬비아·에티오피아·프랑스·그리스·룩셈부르크·네들란드·뉴질랜드·��리핀·남아프리카공화국·태국·터키·영국·미국)이며, 의료지원 6개국(덴마크·독일·인도·이탈리아·노르웨이·스웨덴)이다.

CNB 국회방송 부산총괄취재본부 김형근 취재부장 ecnb@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