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나라당 의원을 지냈던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SNS 글이 뜨겁다.

홍정욱 전 의원은 26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 "그간 즐거웠습니다. 항상 깨어있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라며 "It's been a joy. Thank you"라고 했다.

해당 글에 대해 지지자들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나 정계복귀를 예상했다.

또, '홍정욱 테마주'로 알려진 KNN이나 일부 기업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홍정욱 전 의뭔은 약 1주일 전부터 매일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기업들. 살아남겠다는 실체적 의지와 희망으로 이겨냅시다"라는 글을 올린지 5개월여만이다.

미래통합당에서도 서울시장 후보나 차기 대선주자 중 하나로 홍정욱 전 의원을 지목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언론 인터뷰 등에서 차기 야권 대선주자와 관련해 "당 밖에 꿈틀거리는 사람이 있다" "비(非) 호남 출신이자 대선 도전 경험이 없는 인물과 대선 출마 관련 접촉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론은 찬반이 판예하게 갈리고 있다. 먼저 지지자들은 해당 SNS 글에 "홍정욱 서울시장 기다립니다" "서울시장 경선 참여하실듯" "출사표 기대합니다" "정계진출 응원하고 있습니다"란 응원이 담겼다.

한편 9월 1일, 일부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마약 밀반입 및 상습 투약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정욱 전 의원의 딸인 홍지승(조세핀 홍) 씨에 대한 집행유예 형 확정에 대해선 싸늘하다. 1심, 2심 모두 집행유예 형이 선고됐는데,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된 것이다.

홍씨는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받던 중 대마 카트리지와 향정신성의약품인 LSD(종이 형태 마약) 등을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 속에 숨겨 들여오다 적발된 바 있다. LSD는 강력한 환각제로, 미국에서도 1급 마약으로 분류된 약물로 알려져 있다. LSD는 보통 마약보다 훨씬 환각 효과가 크며, LSD 환각상태에서 살인을 저지른 사례까지 있다.

홍 씨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입국 직전까지 마약류를 3차례 구매해 9차례 투약하거나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초 밀반입한 LSD의 양이 3kg에 육박한다는 기사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3조각 정도였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기소된 홍씨는 이후 재판 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해왔다.

네티즌들은 위험성이 높은 마약 밀반입 및 상습 투약에도 집행유예 형으로 끝난 것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평이다. 동시에 홍정욱 전 의원이 자녀 문제에도 서울 시장에 출마할 수 있냐에 대해서도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CNB국회방송 취재부 박현우 tactic04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