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 김세연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 한다.

김세연 전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서 "부족한 사람에게 보내 주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만 저는 내년도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향이없다"고 밝혔다.

김세연 전 의원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하자 내년 4월 보궐선거 출마설에 휩싸였다. 실제로 김세연 전 의원이 특별히 출마를 표명한 적이 없음에도 최근 실시한 부산시장 후보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세연 전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매 선거마다 금정구는 변함없는 지지를 보이며 큰 표차로 승리했다. 또한, 김세연 전 의원의 부친은 같은 지역에서 4선을 한 김진재 전 의원으로 지역 내 평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탄탄한 지역기반과 부산 지역 의원임에도 한 때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주요 보직까지 자리했던 그 였기에, 내심 부산 시장 출마를 바랬던 지지자들도 많았다. 동시에 개혁보수 성향의 김세연 전 의원은 국민의힘 쇄신 행보에 들어맞는 인물이다.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필요할 때는 불출마까지 선택했던 그 였기에 더더욱 이번 부산 보궐선거 불출마가 아쉬움과 동시에 다양한 해석이 등장했다.

먼저 차기 대선을 염두한 행보라는 분석이 있다. 보궐선거 불출마는 대선 주자로도 거론되는 상황에서 출마 여부를 고심하기 위한 결단이라는 것이다. 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차기 대선주자의 조건으로 40대, 경제전문가를 제시한 바 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원장을 지냈고, 48세인 김세연 전 의원은 이 조건을 충족한다.

또 부담감을 크게 느꼈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다. 김세연 전 의원은 일찌감치 지인들에게 부산 시장 출마가 어려움을 표명했다. 국민의 힘의 개혁에 자주 자신이 거론되자 부담감을 느껴 현재로서는 특정 보직에 출마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는 것이다.

CNB국회방송 취재부 박현우 tactic04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