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싱주시의회 시민들께 사죄하라!!” 상주시민의 원성(怨聲)과 비난(非難) 목소리가 담긴 현수막이 상주시가지 주요 곳곳에 붙어 있다. 정말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다. 주민의 대표들이 모인 상주시의회가 철면피(鐵面皮) 조직인가? 묻고 싶다.

요즘 상주시의회가 의장자리를 놓고, 법정다툼에다 패거리다툼으로 이전투구장(泥田鬪狗)을 방불케 하면서 매우 시끄럽다. 때문에 조직문화가 개판오분전(犬版五分前')이라는 비난(非難)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래서 ‘꼴-불견’ 이란 지적(指摘)이다.

8대 후반기 상주시의회가 정재현(5선)의장 불신임 의결로, 보궐선거에서 안창수(4선)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정재현 의장의 불신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대구지방법원이 인용(認容)하는 바람에, 또 다시 정재현 의원이 의장으로 복귀했다. 개원 이래 초유(初有)의 불미스러운 사태가 벌어졌다.

그래서 요즘 상주사람들이 만나는 자리의 화두(話頭)가 “상주시의회가 필요악(必要惡)의 조직이다.”며 “일탈(逸脫)행위 시의원들의 행동거지(行動擧止)가 정말 꼴-불견이다.”라는 말이 시쳇-말이 되고 있다.

특히, 우리 상주가 ★국회의원, ★상주시장이 불법(不法)이란 죄목(罪目)으로 중도하차한 가운데 ★상주시의회 의장까지 불신임 의결로 중도하차 했다가 법정다툼으로 자리를 복귀하는 바람에 ‘불명예 지도자 고장’이란 비웃음을 받고 있다.

고귀(高貴)한 계층이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망각한 상주를 대표하는 이들 지도자들은 ‘물의 생명철학’을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 상품가치를 잃은 생선을 보고 물이 갔다고 밀 한다.

한편, 정재현 의장 불신임안을 의결했던 안창수 의원 외 9명 의원(황태하, 최경철, 조준섭, 김태희, 안경숙, 정길수, 이경옥, 신순화, 이승일)들은 10월12일 오전 11시 상주시브리핑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에게 사죄(私罪)하고, 정재현 의장 불신임안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의회는 법률을 만드는 입법기관으로써 의원들은 도덕적 책임을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구지방법원에서 정재현 의장 불신임의결 및 의장보궐선임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이 받아져 이에 불신임안을 제출한 의원들은 본 사안에 따른 모든 법률적 조치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창수 의원 외 9명은 “이러한 결정은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상주시의회를 걱정하는 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고자 의회 내 정쟁은 멈추는 것이 옳은 일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오늘과 같은 불상사는 의장단 선거에 제도적인 미비에 있다고 공감해 ‘후보자 등록’ 방식과 의회 내 다당제 속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교섭단체’ 등을 조례에 담아 앞으로 이러한 폐단을 막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상주시민들의 여망 속에 출범한 제8대 후반기 상주시의회는 10월 현재, 국민의 힘 소속 13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3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17명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지방의원은 국회의원과는 달라, 시민과 더불어 시민들 속에서 항상 공존, 공생하는 터라 그 모습들이 마치 투명한 유리관 속에 놓여 있음과 같다. 특히, 市의원이란? 주민들의 헌신적인 봉사자로, 지역발전의 기수로써 긍지를 갖고, 시민을 위한 대변자로서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원컨대, 시민들의 귀와 눈, 그리고 생각은 온통 상주시의회 의원들의 표정과 행동, 태도에 겸허한 변화가 있어주길 바라고 있다. 비록 시민들이 의원들을 보는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물고 있기는 하나, 아직은 등을 돌리지는 않고 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서도 꼭 유념해 주길 바란다.

지금도 늦지는 않았으니! 자성(自省)과 분발(分發)로 하루빨리 거듭 태어나는 자세로 돌아가 자기위상복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필자는 8대 후반기 상주시의회 의원들의 각성(覺醒)과 분발(奮發)을 촉구한다.

CNB 국회방송 조덕이 대기자 ecnb@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