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지난 달 출시한 '꼬북칩 쵸코츄러스 맛'의 인기가 대단하다. 중고시장에서는 제 2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며, 웃돈을 얹어서 구매하는 사례도 늘고있다.

9월 15일 오리온의 '꼬북칩 시리즈'의 3번째 맛, '초코 츄러스'가 출시되었다.

꼬북칩은 8년의 개발 기간과 100억원 투자를 통해 2017년 3월 처음 등장했다. 이 후 '콘스프 맛', '달콤 인절미 맛'이 차례로 출시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나온 초코츄러스맛은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 츄러스에서 착안했다. 오리온 내부에서는 이미 호평을 받은 신제품이었으며, 출시 직후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


결국 25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약 한달 만에 260만봉지(30억원)가 팔려나갔다.

일반적으로 신제품 성공 기준은 한달 매출 10억원이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이보다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현재 공장에 재고 없이 생산 즉시 출고되고 있다는 게 오리온 측 설명이다.

업계에선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2014년 식품 시장을 달군 ‘허니버터칩’과 같은 대박 상품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미 달콤한 맛을 즐기는 1020세대와 여성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대형마트와 동네슈퍼에선 품절 사태가 빈번해 재고가 있는 장소 정보를 온라인에서 공유할 정도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출시 초기 대형마트나 온라인몰 위주로 납품하며 일반 슈퍼에서 구하기 어렵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에 순차적으로 납품을 시작했다"며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어 수급에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CNB국회방송 취재부 박현우 tactic04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