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은 4일 한수원 경주 본사, 서울 UAE사업센터에서 원전 공공기관 및 국내외 원전 해체기업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0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주최 : 한수원 / 주관 : 한국원자력산업협회)을 개최했다.

행사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 준수를 위해 오프라인 참석자 수를 제한하고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참여를 확대했다.

협약식을 화상으로 진행한 뒤 최득기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장(왼쪽)과 파스칼 숄레 Orano 한국지사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전해체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원전해체 추진현황을 소개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이 원전해체 경험과 현안을 공유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원전해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행된 원전해체분야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으며, 산업계 분야에서는 코네스코퍼레이션의 ‘원전해체 상세비용평가를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 및 분석 툴 개발’, 대학(원)생 분야에서는 UNIST 신승훈 씨(수상대표)의 ‘작업자 안전장비 착용 점검을 위한 AI카메라 및 센서’라는 아이디어가 각각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한수원은 이번에 수상한 아이디어들에 대한 사업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한수원과 프랑스 원자력 국영기업인 Orano社의 해체협력을 위한 협약식도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을 포함한 국내 산업체의 우수인력들이 프랑스 현지 해체사업에 일정기간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해체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핵심 해체경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서 원전해체분야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국내산업체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해체산업 중소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한수원 등 원자력 공공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원전해체 기술을 개발, 전파해 해체산업 생태계를 육성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포럼을 통해 공유된 해외 원전해체 사례 등을 참고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원전 해체를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opr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