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동부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권영희)에서는 4월29일(목) <흑응산성참참참숲체험원>에서 숲 체험활동을 실시하였다.
살짝 구름이 끼인 날씨는 체험활동을 하기에 더 없이 좋았으며, 달님반 12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출발 전 사전 안전교육(독충 조심)을 받고 체온측정, 마스크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준수 하에 모둠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 날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산 속 물웅덩이의 올챙이와 도룡뇽 알, 막 피어나는 봄꽃에 대한 숲 해설가의 해설과 함께 자연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코로나19로 지치고 움츠렸던 심신을 달래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활동 중 작은 새끼 물뱀을 멀리서 지켜보는 행운(?)도 있었다. 건너편 저수지 물 위에 포물선을 그리며 힘차게 나아가는 작은 물뱀을 보고는 다들 “꺅”소리를 지르며 “선생님! 진짜 뱀을 보았어요.” 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으며, 또 체험장 숲 남자화장실에는 이름 모를 새가 낳은 새 둥지의 새 알을 보고 “선생님! 콩알처럼 생겼어요.”, “우리가 진짜 새 알을 보다니......” 참가한 교사들도 아이들도 다들 실물로 처음 보는 생명체에 많이 흥분하고, 그 신비로움에 감동을 받았다.

체험활동을 마친 소감을 묻자 다들 한 목소리로 “선생님! 정말 뱀을 만날 줄 몰랐어요.”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온통 뱀 이야기와 새 알 이야기로 한동안 시끌벅적했다.

체험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원아들을 다정히 맞아 주신 원장, 원감선생님은 “다음에도 더 즐겁고 행복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라고 하시며 아이들의 늦은 점심 자리를 일일이 챙겨주셨다.

경북취재본부/김경호기자 kkhto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