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월) 입암초등학교(교장 권영순) 텃밭이 학생들의 재잘거림으로 가득 찼다.
학생들은 고사리 손에 목장갑을 끼고 상추, 오이, 토마토, 고구마, 땅콩 등을 심으며 물을 주고 북을 돋우며 땀을 흘렸다.
“선생님, 이곳에 구멍 좀 뚫어주세요. 땅콩을 심어야 하거든요. 아, 땀 나! 물도 줘야지.” 재잘재잘 학생들의 이야기 속에 즐거움이 가득했다. 학생들은 따뜻한 봄 햇살 속에서 모종에 물을 주기 위해 페트병에 물을 담으며 장난을 치고 모종삽으로 흙을 퍼서 북을 주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텃밭에 가끔 들러 내가 심은 농작물을 돌볼 것이다. 오이가 달리면 오이도 따먹고, 방울토마토가 열리면 방울토마토도 따 먹으며 농부의 고마움을 알게 될 것이다.
가을이 되면 지난해처럼 아주 커다란 고구마를 캐서 집에 가지고 가서 가족들과 함께 삶아 먹을 것이고,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감사함도 배울 것이다.

경북취재본부 / 박호일 총괄본부장 phi02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