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에 테러를 하겠다는 온라인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3일 오전 6시 정각 윤 대통령 자택에 테러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전 21살 대학생 남자이고, 군대 200만 원 한다 해서 휴학했는데 시간 낭비하게 됐다"며 윤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게시물을 본 시민이 전날 오후 11시쯤 국정원 콜센터에 해당 내용을 신고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20분쯤 국정원으로부터 상황을 통보받고 대통령 자택 인근에 경찰특공대와 강력팀을 배치했다.

대통령 경호처와 총리실 대테러센터 등도 상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 대통령 자택 인근에 경찰특공대와 강력팀을 배치하고, 게시물을 올린 IP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 테러와 관련된 온라인 상의 글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취임식 전날인 지난 5월 9일 20대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해 단 하루 만에 충청북도에서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A씨는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을 언급하며 "친일파 후손들이 취임식을 하는 암울한 시대"에 희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CNB 국회방송 윤성필 대기자 ecnb@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