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은 오는 6월 30일까지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순회전시 ‘백성을 치유한 선비의사, 유의儒醫’ 전시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에서 개최한다.

한국국학진흥원과 공동추진한 ‘백성을 치유한 선비의사, 유의(儒醫)’(이하 ‘순회전시’)는 2019년부터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인류를 위협하는 시기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문적으로 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질병 치료 방안을 모색하는 현상에 주목하며 기획됐다.

귀비고 전경 사진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는 경북 환동해를 대표하는 관광거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의(儒醫)의 가치를 전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며, 무엇보다 의학을 하는 선비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석곡 이규준 선생의 고장이라는 점에서 첫 순회전시 공간으로의 의미가 깊다.

이번 전시에서는 의학 관련 소장자료를 전시와 도록을 통해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데, 특히 포항을 대표하는 유의로 알려진 석곡 이규준 선생의 ‘황제내경소문대요(黃帝內經素問大要)’ 등이 전시되며 포항의 지역특성에 맞는 약효로 알려진 몇 가지 해산물에 관한 소개도 볼 수 있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시대 선비의사들이 세상과 질병을 대하는 태도를 되돌아보고, 모두가 같이 난국을 극복해 나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문의사항은 포항문화재단 문화공간운영팀(☎289-7952)으로 하면 된다.

동부취재본부 / 김건우 본부장 opru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