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예수교회)이 지난 2019년에 이어 다시 한 번 10만 수료식을 개최해 세간의 이목을 받았다.

이날 열린 수료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대면 수료식으로써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온라인 수업의 10개월 과정을 마친 총 10만 6천186명의 수료생들이 배출됐다.

이는 신학 교육기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이 같이 신천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 이유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온라인 계시록 세미나 및 초·중·고등 교육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교육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신천지 예수교회는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매년 2만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그 성장배경에 세간의 이목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천지가 급성장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탁월한 성경 말씀’이라고 한 목소리로 평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10만 수료식에 참여한 113기 수료생인 김지은(가명, 50대)씨와 조청환(남, 53세)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김지은 씨 인터뷰】
-신천지 말씀을 만나기 전에 어떤 신앙을 하셨나요?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부모님이 신앙을 하셔서 모태신앙인이다. 어릴 시절부터 다녔던 교회는 내가 생각했던 교회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교회는 돈보다 말씀에 더 집중하고 말씀을 증거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상 교회는 말씀보다 돈을 더 바랬고,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다른 교회를 비방하기 바빴다. 나는 교회들의 이런 모습들이 싫어져 20살부터는 교회를 다니지 않기 시작했다. 그 후로 신천지 말씀을 만나기 전까지 28년을 홀로 마음속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살았다.

-신천지 말씀을 맨 처음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서울에서 장사를 했었는데 중심가에 가게가 있다 보니 많은 종교인들이 왔었다. 그런데 그 많은 종교 중에서도 신천지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 했었다. 그러던 중 서울에서 개인적으로 가슴 아픈 일을 겪게 되었고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 남편의 권유로 대구로 왔다. 2019년 대구에서 만난 신천지 성도님을 통해 이 말씀을 만나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겪게 된 기억에 남는 일과 그때의 마음은 어떠셨나요?
▶2020년 2월 말씀 수업을 듣던 중에 코로나19가 터졌다. 당시 나도 감염되어 몸이 많이 아팠고 후유증이 심했다. 그러나 내 몸이 아픈 것 보다 사람들이 신천지에 대해 안 좋게 말하고 비방하는 것이 마음을 더 힘들게 했다. 그 후 1년간 건강이 나아지지 않아서 수업을 잠시 보류했다가 3년이 지나 다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사람들이 비방을 해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그 날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천지에 대한 기존 생각이 성경 말씀을 들은 후 어떻게 바뀌게 되었나요?
▶전혀 모르고 있던 신천지에 대해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터진 후 방송에 나오는 것을 보고 알았다. 여기(신천지)가 뭐라고 사람들이 그렇게 비방을 하나 생각했다. 성경을 보면 신천지가 하나님의 약속한 나라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성경을 배운 후 사람을 보는 시각이 많이 변했다. 과거에 미웠던 사람들도 말씀으로 이해하게 되고 수용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성경적으로 완전해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소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내가 하나님의 일에 유용한 존재로 쓰이길 바라고 그럴려면 나 자신이 단단하게 바로 서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먼저 걸어다니는 성경책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기도하고 말씀을 들어 변화되고 세상에 속하지 않도록 신앙을 잘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조청환 씨 인터뷰】
-신천지 말씀을 만나기 전에 어떤 신앙을 하셨나요?
▶나는 신천지의 말씀을 만나기 전에 교회에서 신앙을 40년 동안 했다. 교회에 가서 여러 가지 활동하는 것을 좋아했다.

-신천지 말씀을 맨 처음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40년간 신앙생활을 하다가 교회를 안 나간 지 4년 정도 되었을 때 여러 교회를 가보았지만 다른 교회의 말씀이 내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2018년 지인의 소개로 신천지 교육센터를 가게 됐다. 여기(신천지)는 성경을 가르쳐주는 내용이 기존 교회들과는 달랐고 성경말씀이 정말 재미있었다.

-시각장애를 가지고 계셔서 수업을 듣는데 있어서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수강하는 동안 보지 못하는 저를 위해 전도사님들의 많은 수고가 있었다. 자막을 볼 수 없는 저를 대신해서 더빙을 일일이 다 해 주셨다. 많은 분들 덕분에 수업의 모든 과정을 무사히 이수하고 이렇게 수료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겪게 된 기억에 남는 일과 그때의 마음은 어떠셨나요?
▶코로나19가 터진 후 신천지교회라는 것을 알았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으나 말씀을 공부하고 여기에서 하는 많은 활동을 보니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나쁜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로는 주변 사람들이 신천지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해도 놀라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시작되고 정부 방침에 따라 약 1년 정도 신천지 사람들과 만나지 못했고 말씀을 배우지 못했다. 이때 우울증이 올 정도로 마음이 안 좋았다. 이렇게 1년을 지내다가 신천지 온라인 줌 예배를 드리게 되었을 때 너무나 기뻤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듣게 되었다.

-앞으로 소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어릴 때에 찬양목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현재 나이 53세인데 내가 가진 재주를 펼칠 수만 있다면 이곳에서 찬양과 봉사로 끝까지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고 싶다.

CNB 국회방송 윤호철 대기자 ecnb@daum.net